다롱이의 꿈 동심원 11
이옥근 지음, 안예리 그림 / 푸른책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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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롱이의 꿈이라는 제목에서 무언가 희망적인 느낌을 받을수가 있었답니다. 표지의 다람쥐와 노란 은행잎을 보니 가을 분위기도 물씬 느낄수 있었구요.

인터넷 샛길에서는 우리도 보통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인터넷에 검색을 해야할 때 꼭 원래 해야하는 일 말고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 가서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동시로 잘 표현해놓아서 공감이 되었답니다. 인터넷 샛길이라는 제목도 재미있구요.

발에도 눈이 달렸어에서는 어릴적 저의 손에 있었던 티눈 생각이 나더라구요. 티눈 있는 부분이 자꾸 신경이 쓰여서 얼른 없앴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이 동시를 읽어보니 티눈이라는 존재를 이렇게도 볼수 있구나 하는걸 느낄수 있었답니다.

내 동생에서는 꿇어앉아서 벌을 설때 발에 쥐가 나던걸 사이다를 먹었다고 표현하는데 참 표현이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가 사이다를 먹으면 탄산 때문에 그런 찌릿함을 느끼는데 오래 꿇어앉았을때도 비슷한 느낌이구나~ 하는걸 생각해볼수 있었답니다.

횡단보도 사다리에서는 우리 아이들과 횡단보도를 건널때 우리 아이들은 꼭 흰색이면 흰색, 검정색이면 검정색만을 밟고 가려고 해서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었는데 횡단보도 사다리라는 표현을 보니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생각하는걸까? 그래서 그러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소소한 일상생활속의 장면들을 그냥 지나치기가 쉬운데 동시를 읽으면서 아~이렇게도 생각해서 느껴볼수 있구나 하는걸 생각하게 되어서 자칫 삭막한 분위기의 도시 생활속에 무미건조하게 살아가기 마련인데 조금은 따뜻한 시각을 가지게 되고 세상을 아름답고 순수한 마음으로 바라볼수 있게 되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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