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네 한솥밥> 제목을 보고선 익숙한 느낌이 들고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싶었는데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백석 시인이 쓴 동화시네요. 동화시 형태는 잘 접해보지 못했는데 안에 나와있는 형태를 보니까 보통의 시와는 다르게 스토리가 있는 형태라서 아이들도 쉽게 접할수 있겠더라구요. 보통의 줄글의 느낌과는 또 색다른 느낌도 들구요. 표지의 모습을 보니까 여러가지 동물들이 옹기종기 둘러앉아서 솥째로 두고 숟가락으로 밥을 떠먹는 모습이 참으로 정겨워보여요. 막 방금 밥을 지어서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밥을 호호 불어가면서 먹는 맛이 얼마나 좋을까요? 혼자 밥을 먹으면 아무리 맛난 밥도 밥맛이 제대로 나질 않는데 같이 먹는 밥맛이 정말 꿀맛이겠지요. 백석 시인이 쓴 원문에 충실하고자 사투리나 옛말을 그대로 두고 밑에 밑부분에 풀이말이 달려있어서 이해하기에 쉬웠답니다. 저도 중간중간에 이게 무슨말일까 궁금했는데 바로바로 찾아보기에도 쉽구요. 페이지 가득찬 정겹게 그려진 삽화들도 함께 있어서 이야기를 읽는 내내 삽화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구요. 착한 개구리가 쌀한말을 얻어오려 형을 찾아 길을 나서다가 중간에 여러 동물들을 만나게 되고 친절하게 다 도와주고 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형네 집에서 쌀 대신 벼 한말을 얻어지고 오다가 아까 도움을 준 동물들이 이번에는 개구리를 도와주어서 모두 모두 맛난 밥을 먹게 되는 모습이네요. 여러가지 동물들도 등장하고 있는데 그네들의 모습이 참 정겹게 느껴졌답니다. 요즘 자기 하는일이 바빠서 남을 도울 생각조차 잘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개구리의 모습을 보면서 주변도 돌아보고 남을 도우는 일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리뷰에 인용된 글은 책속에 글을 인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