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도 괜찮아

비가 와도 괜찮아! ㅣ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23
류호선 지음, 박정섭 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8월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23  ’비가 와도 괜찮아’ 를 만나봤어요~


울 아이들 비가 오면 밖에 놀이터 못간다고 비가 오는 날을 좀 싫어라하고 그렇더라구요. 비오는 날 놀이터가 다 젖었다면서 엄마, 아빠가 못나간다고 이야기하니까 아쉬워하고 그래서 비가 오는걸 베란다에 서서 물끄러미 바라보는 모습을 볼수 있는데요 그래도 비가 와도 괜찮다는 우리 작가의 글과 그림을 보면서 비오는 날을 재미나게 보낼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표지의 흰 바탕에 여러가지 색색의 우산속에 해파리 우산이랑 나뭇잎우산, 책가방우산까지 있는 모습이 참 이쁘네요. 울 막내 딸래미 표지의 여러가지 우산을 보고선 손으로 짚으면서 엄마우산, 아빠우산이럼서 한참을 나름 생각도 하고 그러는거 같더라구요.

초등학교때 비오는날에는 항상 장화를 신고 갔었던 기억,또 비가 오는날에는 가방을 위에 받치고선 집까지 뛰어왔던 생각, 또 어쩔땐 엄마가 학교에 우산을 들고 오셔던 기억들까지 아련히 떠오르더라구요.  저 또한 비오는날에 밖에 나가는걸 별로 안좋아하구 안에서 바라보는건 좋아라하는데 주인공 친구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비가 와도 괜찮아>의 매력은요? ]

 
  
1.비오는 날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저는 학창시절이나 요즘에도 비오는날 밖에 걷다보면 바지 뒷 부분이 젖거나 우산을 받쳐야해서 옷이 다 젖어버리는경우 때문에 비오는날에 외출하는걸 별로 좋아라하지 않는데요. 이 책은 제목부터 <비가 와도 괜찮아>라는 긍정의 의미를 주고 있어서 아이들에게도 비가 오는날에도 그 나름의 재미와 특별함이 있다는 걸 알려주기에 좋은거 같아요.

2.상상력을 키워봐요
주인공 친구는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면서 여러가지의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고 있는데요 사실 잘 생각지도 못했던 기발한 이야기들이 나와서 아이들의 그 순수한, 아이다운 풍부한 상상력 속으로 풍덩 빠져볼수 있었답니다. 비를 맞지 않으려면 어떻게 가야할까?어디로 이사가야할까? 멋진 자기의 우산은 어떤 우산일지?
하는 여러가지 상상을 하면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이 참 좋아보였답니다.

3.아빠의 모습과 아빠에 대한 사랑
보통 비오는날 우산을 가져다 주는 것은 엄마인 경우가 많은데 주인공 아이의 아빠가 우산을 가져다 준답니다. 좀 쑥스러워하면서 말이지요. ㅋㅋㅋ 그리고 거의 페이지마다 아빠의 모습이 작게 등장하는데 매 페이지마다 아빠의 모습이 어디숨어있을까 찾아보는것도 울 아이들 숨은 그림 찾듯이 재미나게 찾아보았답니다. 
마지막 페이지에 아빠랑 우산을 쓰고 가는 모습, 그리고 가족 모두 수족관에 갔었던 모습들도 함께 나와있어서 주인공 아이가 아빠를 생각하는 이쁜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답니다.
울 아이들 아빠만 나와있으니까 엄마는? 이럼서 물어보더라구요..
맨 마지막페이지에 엄마의 모습이 나와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네요..

4.아이가 그린듯한 그림들,,
아이들책을 접하면서 보통 컴퓨터 그래픽으로 그린듯한 그림들을 많이 접해보았는데 이 책은 아이가 손으로 직접 그린듯한 그림풍들이 나와서 각 장면장면 더욱더 정감있게 느껴지더라구요. 
매 페이지마다 큼지막하게 들어가있는 그림들, 때론 흑백풍으로 표현하고 주된 우산만 컬러로 표현해서 더욱 시선을 집중시킨다던가, 그림과 글의 배치도 일률적이지 않아서 더욱 마음에 드네요.

5.사막과 남극이나 북극의 모습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면서 사막으로 이사가면 우산이 필요없을거라 생각했지만 사막에도 비가 일년에 한번 엄청나게 내린다는것, 남극이나 북극은 너무 추워서 비가 눈으로 변해서 내린다고 하는 과학적 사실과 그 모습에 대해서도 볼수 있었답니다.

[<비가 와도 괜찮아>와 함께 활동했어요]

1. 나만의 우산을 꾸며봐요.



  
검은색 도화지에 흰 크레용으로 우산을 그려주고 아이들 빨강, 노랑, 파랑의 물백묵을 가지고 나름의 우산을 꾸며보고 비내리는 모습도 표현해 보았답니다. 물백묵을 처음 접해보았는데 아이들 검은 도화지에 그려지는 모습을 신기하고 재미나게 생각하더라구요.

2. 블럭으로 우산을 꾸며봐요.

  
 
요건 울 딸래미 작품인데요 요즘 레고 블럭을 가지고 노는걸 좋아라해서 레고 블럭을 가지고 빨강, 노랑, 파랑의 우산을 만들어보고 다 만든후에 꽃 모양의 블럭을 꽂아서 우산 장식을 해보는 모습이랍니다. 레고로 우산을 만드니 또 색다른 느낌이더라구요. 

3. 물감으로 비오는 날을 표현해봐요.

 
     
이제까지 물감놀이를 할때는 식탁에서 작은 A4용지에다가 주로 했더랬지요. 치우기도 귀찮다는 이유에서 그랬는데 이번에 큰 마음먹고 거실에다가 신문지를 펴고 전지를 한장깔았더니 아이들 여기에다가 물감놀이 하는거냐면서 좋은지 전지 위를 막 뛰어다니더라구요. 그리고 셀로판지와 모루를 이용해서 만든 작은 우산과 레고 인형들을 전지위에 올려주었답니다. 셀로판지 우산이 형광등 빛을 받아서 전지위에 이쁜 색색의 우산이 되는 모습을 볼수 있었구요.  아이들과 함께 물감을 위에서 뿌리기도 하고 찍어보기도 하면서 비오는 날을 표현해보았답니다. 아이들 아무래도 큰 종이에 활동을 하니 처음에는 어색해 하더니 나중에는 표현도 더욱 과감해 지고 그렇더라구요.

[책을 접하고]

  
비오는날 하면 왠지 우울하고 그랬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저도 기분도 좋아지고 여러가지 색색의 우산과 주인공 아이의 상상을 보면서 재미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비오는 날에 대한 학창시절의 추억도 떠오르구요. 울 막내도 책 표지부터 알록달록한 우산을 보면서 만져보면서 엄마 우산, 아빠 우산 요렇게 이야기도 하고 주인공 아이의 손에 자기 손을 대어보는 모습도 볼수 있었답니다. 아이들에게도 읽어주기에 편한 문체라서 더욱 재미나게 읽어줄수 있고 다양한 활동을 해볼수 있어서 더욱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리뷰에 인용된 글은 책속에 글을 인용했고 책 이미지의 저작권은 출판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