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서야, 겁내지 마!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30
황선미 지음, 조민경 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30 '은서야 겁내지마!'를 만났어요



그리 크기도 작지도 않은 아담한 사이즈에 권장연령은 초등학교 1,2,3학년 정도인 문고판 책이랍니다. 아이들이 아직 취학전이지만 미리 초등학생정도가 읽으면 좋을 책들을 접해보면서 엄마가 책을 보는 눈을 키워주는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초등학교 처음입학할때 혼자 학교에 가는일이 저도 참 두렵고 무서웠던 적이 있었는데 표지의 은서 모습을 보니까 그때의 기억이 나서 혼자서 킥킥 웃었답니다. 그리고 중학교때도 조금 먼 거리의 중학교라 엄마가 많이 데려다 주시곤 하셔서 더더욱 은서의 이야기가 가슴에 와닿았답니다. 만졌을때 부드러운 느낌의 표지에 은서의 여러가지 모습들과 학교가는가는길에 등장하는 여러동물들도 나오고 있어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답니다.

꼽았을때 보이는 부분에서는 노랑과 초록의 바탕에 은서의 모습이 조그맣게 그려져 있는 아이콘이랑 제목 글자들도 이쁘게 나와있어서 찾기도 쉽게 되어있구요.


[<은서야 겁내지마!>의 매력을 찾아 보아요]


 

1. 우리네 작가들의 작품



책을 펼지면 왼쪽에 글과 그림을 그린 사람들에 대한 사진과 약력, 수상경력, 지은 작품들에 대한 소개가 있어서 작품을 읽기전에 읽어보니 어떤 배경속에서 이야기가 나왔는지 이해하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은이와 그린이가 모두 여자분들이라는 소개를 보고 두분의 따뜻한 모습처럼

따뜻한 우리네 정서가 녹아있는 작품을 만나게 되어서 넘 기쁜 마음이들었답니다.

 

2. 은은한 그림톤



 연못마을의 전체적인 모습을 마치 아이가 그린듯한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서 정겨운 느낌이 들고 책장을 넘기면 만날수 있는 삽화들도 수채화의 맑은 느낌으로 은은하게 만나볼수 있고 은서와 다른 동물들, 등장인물들의 표정이나 행동을 잘 묘사하고 있어서  글 내용을 이해하고 상상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수있었답니다.

 

3. 실제감 있는 말투

~니다. 로 끝나는 말의 어투와 실제감 있게 쓰여진 대사들이 책의 내용에 금방, 또 몰입할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4. 학교가는 길이 두려운 은서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혼자 학교에 가는 은서,,학교에서의 여러가지 활동들은 너무나 재미있어하는데 학교까지 가는길에 여러 동물들과 바보아저씨 집을 꼭 지나야하는 상황이라 너무나 두려워하는 은서의 모습이 잘 묘사되어있어요.

오금을 저려하고, 가방끈을 꽉쥐고 살금살금 가는 모습,소름이 쪽 끼치고, 옷이나 신발까지 진흙탕에 버리는 은서의 모습이 정말 실제감있게 잘 다가온답니다.

 

5. 이야기의 반전과 갈등의 해소

 

도저히 상황을 견딜수 없게된 은서, 친구 상민이로부터 로봇가면을 사서 이제 자신감있게 집으로 돌아가서 로봇가면과 지팡이를 암탉에게 써먹는데 그만 사고가 터지네요. 그러곤 학교까지 결석하고 죄책감을 느끼는 은서의 모습,,

병아리들에게 잘 하겠다고 미안하다고 하고 용서를 빌고

자신을 괴롭히던 누렁소의 아기도 만져보고

자신에게 종이새를 던져주던 바보아저씨의 사연도 알게되면서

그 동안의 자신이 미처 몰랐던 것까지 깨닫게 되고 마음의 문을 열게된 은서를 보면서 한층더 성장한 모습을 볼수가 있답니다.

 

6. 초등학교 1학년의 시각으로,,

은서가 왜 학교가는 길을 무서워하고 힘들어하는지 그 상황에 대한 내용들을 은서의 시각으로 잘 나타내어 주고 있어서 우리 아이들도 학교 갈때쯤 읽어주면 함께 공감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은서야 겁내지마!와 함께]

울 아이들 아직 어려서 책을 읽을순없지만 표지그림의 은서가 로봇가면을 쓰고 지팡이를 든 모습을 보더니 참 좋아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자기도 똑같이 해보겠다면서 가면도 쓰고 지팡이도 들어본 모습이랍니다.

 

 

[책을 접하고]

책 내용을 다 접하고 나서 다시 제목을 보고 표지의 구성을 보면서 제목이 참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겁내하고 두려워하는 은서의 모습과 겁내지말라는 엄마와 주변 사람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학교 가는길에서의 두려움뿐만 아니라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서도 겁내지말고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또 서로에 대한 이해를 하면서 그렇게 살아가면 되겠다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이라는 갑작스런 생활환경의 변화로 스트레스를 받을수 있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도 미리 짐작해볼수 있었고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조금더 이해할수 있구요. 은서가 생활하는 연못마을의 여러가지 모습들을 보면서 참으로 정겨운 우리네 시골의 모습을 떠올려보았답니다. 외갓댁이 시골에 있어서 가끔가서 만난 누렁소나 강아지들이 왜 그리 무서웠던지,, 지금생각하면 별것 아닌데 말이지요..

마지막에 은서가 바보아저씨 들창에 꽃묶음을 놓아놓은 모습이 참으로 이쁘게 느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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