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뻔뻔한 엄마가 되기로 했다 - 엄마는 편안해지고 아이는 행복해지는 놀라운 육아의 기술 34
김경림 지음 / 메이븐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워킹맘이 된 후부터 다른사람들이 육아 힘들지 않냐고 물어볼 때마다 나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나는 뻔뻔한 엄마가 되기로 했다' 라며 말이다. 그래서 이 책 제목을 받을 때 나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놀라운 기운, 일종의 텔레파시가 느껴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똘망이가 태어나기 전 무척이나 욕심 많았던 예비엄마였다. 수 많은 산모교실과 태교에 좋다는 책, 음악, 요가 등 못하는건 빼고 모든 하는 열혈엄마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똘망이가 태어난 후부터 그 열정이 시베리아만큼 차갑게 식어갔고, 아이가 내 의지대로 커가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하나, 둘 깨닫기 시작했을 때 '나는 뻔뻔한 엄마가 되기로 했다' 라고 하며 다시 복직했다.

이 책은 주옥같은 문장들이 뇌리에 남는 100점 엄마보다는 60점 엄마를 지향하며,
엄마가 더 행복하고, 만족감을 높여 그 영향이 고스란히 아이에게 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는 뻔뻔한 엄마가 되기로 했다'  역설적이지만 뻔뻔한 엄마가 아이에게는 더 사랑받고, 존경받는 엄마, 부모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영재 판정을 받은 아홉 살 아들이 생존율 5% 희귀암에 걸린 후 건강을 되찾기까지 10년 동안 극한의 엄마 수업을 받으며 깨달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우리 엄마들이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하는 자기 돌봄의 기술부터 아이를 위한 놀이법, 대화법, 훈련법까지, 고단한 육아의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엄마들에게 필요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눈을 뗄 수 없다.

저자는 ‘100점 엄마’가 되기 위해 안달복달하며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는 엄마들에게 말한다. ‘좋은 엄마’가 되려고 하지 말고, ‘멋있는 어른’이 되라고. 엄마가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할 때 아이도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게 된다. 엄마가 자기 인생을 소중히 여길 때 아이도 힘껏 제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는 것, 이 얼마나 멋진 깨달음인지 아이에게 쏟은 관심이 집착이 되어 나를 힘들게 되어 비로소 내려 놓으니 저자의 말이 와 닿음을 느꼈다.

남들보다 느린 내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등 엄마들이 자주 묻는 궁금증에 대한 답과 육아의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20가지 육아 솔루션도 담겨져 있는  '나는 뻔뻔한 엄마가 되기로 했다' 자녀의 교육에 있어서도 엄마의 내려놓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읽어봤으면 하는 책,
'나는 뻔뻔한 엄마가 되기로 했다' 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