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신나게 놀다 어린이집에 가야하는 월요일 아침이면 똘망이와 한바탕 기상전쟁이 시작됩니다. 늦잠을 자던 주말에 비하면 1~2시간 더 빨리 일어나 엄마의 출근시간에 맞춰 등원해야 하니 말입니다 그래서 왠지 '지각 대장 별나의 특별한 도전' 이라는 책제목을 봤을 때 '지각대장'이라는 말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뒤에 이어지는 특별한 도전이라는 내용이 몹시도 궁금하게 느껴져 똘망이와 주말을 이용해 함께 책을 만나봤습니다. '지각 대장 별나의 특별한 도전'의 내용은 지각하지 않으려고 아이다운 엉뚱한 노력을 기울이지만, 자신의 생각과 달리 자꾸만 학교에 늦고 마는 별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월요일 아침, 별나는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서지만 바퀴에 못이 찔려 자전거가 망가져 지각을 하게 됩니다. 아끼는 자전거가 망가져 마음이 아프지만 별나는 학교에 지각을 하지 않기 위해 또 다른 수단(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어요. 힌트는 아래 그림) 을 이용해 학교에 가지만.. 화요일 역시 또 지각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수요일과 목요일... 별나는 또 지각을 하게 됩니다. 과연 '지각 대장 별나의 특별한 도전'은 성공 할 수 있을지 책을 보는 내내 마음을 조리게 되죠. 하지만 여기서 별나에 대한 엄마의 느낌은.. 지각이라는 행동을 하긴 했지만 과정으로 봤을 때 별나는 제목만큼 계속 도전을 하는 그 점이 너무 멋지고, 씩씩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아이가 지금은 어린이집에 가지만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로 성장해가면서 상위학교에 갈 수록 지각이라는 행동의 결과론적인 내용보다는 끊임없이 과정에 대해 노력하고, 생각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예요. 별나가 현실에 존재한다면 월화수목은 도전하게 두고, 금요일은 제가 하루 학교까지 태워주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네요. 그 노력이 너무 예쁘기 때문이죠. 알록달록 예쁜 색감과 아이들의 도전과 상상력을 응원하게 되는 이 책, '지각 대장 별나의 특별한 도전' 이 성공하길 바라며 아이와 함께 응원하며 주말에 만났던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