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인 당신, 안녕한가요?
문션 지음 / 넥서스BOOKS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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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인 당신, 안녕한가요?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닌지 이제 3개월 지났다.
나는 나를 찾기 위해 다시 복직을 했고,
아침 어린이집 등원 그리고 퇴근시간에 맞춘 하원을 반복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리고 지금, 나에게 묻고 싶다.
엄마인 당신, 안녕한가요?

  굳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해야 한다면..
그다지 안녕하지 못한 것 같다.


주말인 오늘도 아이의 낮잠시간만이 유일한 나의 쉬는 시간이며,
낮잠이 깸과 동시에 다시 일과가 시작될테니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우리 가족에게 주는 의미는 너무 크고, 헤아릴 수 없을만큼의 행복도 순간순간 찾아온다.
그래서 우린 결혼을 하고, 그 사랑의 결실로 아이를 낳아 키우고, 또 둘째를 낳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목차만 읽어도 음성지원이 되는 것처럼
눈에 선한 내용들로 가득차있다

나만 힘들다고 생각하며 지내왔는데,
다른 집, 가정들도 이렇게 지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안도의 마음 역시 드는 것 같다.

저자의 엄마의 모습과
지금의 저자의 모습이 묘하고 닮아 있는 것.
난 아이 하나로 이렇게 힘들다 생각했는데
우리 엄마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며 엄마와 나의 모습도 이렇게 닮아 있겠지.. 하며
엄마가 갑자기 그립고, 그립다.

아이의 첫 걸음마 모습에 대한 첫째와 둘째의 기억을 떠올리는 저자.
이 책은 저자의 일기이자 꾸밈없이 비춰지는 있는 그대로의 육아의 거울같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장을 덮으며 만난 이 그림,
오늘 낮에 점심을 먹던 내 모습이 여기 있네.
나도 그렇게 엄마가 되는 것 같다


엄마가 되어 만난 이 책은 왠지 동료애가 진하게 느껴지는 책이다.
전국의 예비맘, 육아맘들이 함께 읽으면 좀 더 삶의 무게를 공감할 수 있는 책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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