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이의 열감기가 심해 급하게 응급실에 다녀왔다.
하지만 별 다른 조치없이 해열제를 먹고, 안정을 취하며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는 말을 듣고는 아이한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다.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하면서 부터 부쩍 아이의 잔병치례가 시작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다.
엄마와 거의 시간을 보냈던 아이에게는 단체생활에서 견딜만한 면역력이 아직은 약했던 모양인데, 어쩔 수 없이 어린이집은 계속 보내야했고 병원에 갈 때마다 가슴 조리며 얼른 낫길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