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귀를 잘 덮고 있는 머리카락 - 2019 학교도서관저널 10월호 청소년문학 추천도서 푸르른 숲
클레르 카스티용 지음, 김주경 옮김 / 씨드북(주)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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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을때..

우리집 12살이 이런말을 할때가 엄마로서 저는 기분이 너무 좋아요..

감정이입하는 딸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가 책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구나..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책은 제목이 너무 특이하기도 했고,

해외언론 서평후기가 너무 훌륭해서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었어요.

물론, "클레르 카스티용"작가의 책이라는 점이 제일 매력적이긴 했어요~^^

클레르 카스티용 작가의 청소년소설은 하나같이 신선하다..새롭다..지루하지 않다..^^

카스티용 작가의 책중에 <달콤 쌉사름한 꿀벌>이라는 책을 도서관에서 읽었는데..

어른인 내가 읽어도 꽤 신선하고 쇼킹?한 책이었다.

동화책이 아닌데? 라는 느낌??^^

개인적으로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이번 기회에 걍 구입해볼까요??..^^

항상 새책이 도착하면

읽던 책들은 죄다 뒤로 밀리고..ㅎㅎ

새로온 책을 바로 집어드는 우리집 12살..

이책도 역시나 도착하자마자 손에 들고 죽죽 읽어나가기 시작하네요..^^

■ 책 속에서

P.006 입 다물기. 내 규칙이다. 내 생각을 절대로 남에게 말하지 말 것,

P.019 난 입을 다문다. 종종 새엄마에게 미소를 짓고 싶을 때가 있지만, 또 한 번 꾹 참는다.

그리고 대답 대신, 머리카락이 내 귀를 잘 덮고 있는지 확인해본다.

P.168 쿵쿵쿵! 나의 유일한 공범. 그 심장과 나, 우린 여전히 친구다. 내 심장은 한 번도 등 뒤에서 내 말을 한 적이 없다. 내 심장은 나처럼 생각한다. 나처럼 두려워한다. 내 심장은 바로 나다.

P.178 “수진, 넌 자신감을 가져야 해. 그리고 네 주변에서 속살거리는 못된 말들과 맞서야 해. 그런 악한 말들은 앞으로도 항상 있을 거야, 당연해. 중요한 건, 다른 사람들이 그런 말을 못 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네가 그런 말을 들어도 의연하게 넘길 수 있는 거야.”

P.195 앞으로는, 설령 내게 문제가 생기더라도, 이젠 내게 스파이크가 있다. 이젠 미끄럽고 넘어지기 쉬운 눈밭 위에서도 두려움 없이, 의심 없이 서 있을 수 있다.

우리집 12살은 책을 읽고나서 처음엔 좀 그닥 반응이 그렇드라구요..^^

그런데, 제가 한번만 다시 읽어보라고 애걸복걸을 했어요..ㅋㅋㅋ

좋은 책을 너무 쉽게 보내버릴까봐..아쉬운 마음에..^^;;

엄마가 어르고달래서 겨우 한번 더 읽어본다고 하더니..

읽고나서는

"엄마...책을 다시 읽으니까 또 달라"

뭐가??ㅋㅋ

"처음엔 뭐 이런책이 있지? 그냥 그런 느낌? 그랬거든"

근데?

"다시 읽어보니까..수진이가 달라보여.."

어떻게?

"이런 친구는 없을 것 같다는??"

ㅋㅋㅋ왜?

"너무 멋진아이쟎아..용기있는 아이고..엄마는 읽어봤어? 엄마도 읽어봐.."

재미있어?

"한번 읽을때는 좀 지루하고, 두번 읽으니깐 재미있고??ㅎㅎ"

제대로 안읽어서 그런거 아니고?

"머래??ㅋㅋ 이거 영화로 만들어주면 좋겠다..재미있을것 같아."

책을 읽고나서 나눈 아이와의 대화로 이 책의 후기는 다 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ㅎㅎ

재미있는 책을 읽고나면 말이 많아지는 딸아이~

처음엔 제목도 이상하다, 내용도 이상하다, 솔직히 재미없다..

이런 그닥 안좋은? 반응이었는데..

두번째 읽고나서는 전혀 다른 반응이 나와서 저도 놀랐다는요..^^

재미있는 책의 저력이 바로 이런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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