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위에 능력
T. F. 테니 지음, 김은애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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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토미 테니로 처음 테니가(家)의 영성을 접한 나로서는
토미 테니의 탁월한 영성의 교사이자 멘토인 그의 아버지 T.F.테니에 대해 관심을 가질수 밖에 없었다.
일전에 <능력의 근원>이라는 그 두 목회자의 공저를 통해 T.F.테니의 영성을 조금은 맛볼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토미 테니의 이름이 더 앞세워진 책이었기 때문에
이번 책 <능력 위에 능력>은 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6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우리 삶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
그 귀한 임재의 현장으로 T.F.테니는 나를 조용히 이끌어갔다.
토기장이의 손에 빚어지는 진흙의 이야기는 그전에도 익히 많이 들어 알고 있었지만
T.F.테니가 제시하는 관점은 빚어가는 토기장이가 아니라 빚음받는 진흙에 있었고
그의 통찰력 있는 고백을 통해 나는 하나님의 능력을,
또한 그 능력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를 누리고 그분을 따르는 진흙된 나 자신을 주의깊게 돌아볼 수 있었다.
또한 부스러기의 능력이라는 부분도 내게 많은 생각과 깨달음을 주었던 부분이다.
사실, 주인의 상에서 떨어진 부스러기라도 주워먹는 개의 이야기를 하며
딸의 병들림을 간절히 소원했던 수로보니게 여인의 이야기는
내게 그다지 큰 영감을 주지 않았었다.
아마 나 자신이 하나님의 백성이니 그당시 이방인으로 치부되었던 한 여인의 절규가
그다지 공감되지 않았기 때문이리라.
그러라 T.F.테니가 말하는 부스러기의 능력,
즉 개나 먹는 작은 부스러기를 구했던 그 수로보니게 여인이 받았던 예수님의 역사하심과 능력이, 딸이 죽을만큼 괴롭히던 질병에서 해방시키고 믿음대로 되리라는 약속을 받을 정도로 거대했는데,
상에서 떨어진 부스러기가 아니라 그 상에서 나를 위해 차려진 음식을 먹도록 약속된 하나님의 자녀인 나에게 주실 능력은, 그 역사는 얼마나 거대하고 헤아릴 수 없을지를 새삼 생각해보게 되었다.

침체되어 있고, 무언가 갈급하던 내 영혼에
습관처럼 되뇌이던 능력이 아니라
정말 내 삶에서 살아 꿈틀대는 능력을 소망하고 기대하게 만들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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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예배자 - PK와 함께하는 은혜의 실크로드 항해
이요셉 글 사진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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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몇년전 중고등부 수련회를 기획하면서 처음 듣게된 이름 PK.
학생회에서 춤을 꽤나 춘다는 한 아이가 자기도 나중에 꼭 PK처럼 되고 싶다고 말해서 도대체 어떤 사역자들일까 궁금하기도하고 고맙기도(?) 했던 사역팀이었다.
그렇게 조금의 관심만 남기고 한동안 잊고 지냈던 PK를 이번엔 책을 통해 제대로 만나게 되었다.
파란하늘에 흰구름을 이고 선 제목 춤추는 예배자 손글씨가 멋지기도 하면서 어느 한켠 슬픈빛이 어린 것도 같았던 책의 첫인상.
읽어가면서 왜 그런 기분이 들었던 건지 알수 있었다.

복음에 대해 닫힌 땅 중국, 그 중에서도 실크로드 지역은 태어나 복음을 한번도 들어보지 못하고 죽는 영혼이 다대수인, 슬픔의 땅, 아버지 하나님께는 가슴아픈 땅이다.
PK의 사역을 따라가면서, 그들의 사역을 곁에서 보고 생생하게 사진과 기록으로 담아낸 이요셉 작가의 행간을 따라가면서 나도 어느새 아버지 하나님의 그 아픈 마음을, 그 마음을 알기에 조금도 쉬지않고 춤을 추겠다는 PK의 고백이 공감되고 이해되었다.
그들의 춤은 마치,
호렙산에서 바알의 선지자 850명과 대적해 응답받았던 엘리야의 기도같았고,
돌로 치려는 성난 군중속에서도 하늘 아버지를 바라보며 오히려 저들을 위해 기도하며 기쁨으로 생을 마감했던 스데반의 미소같았고,
오랜시간 밧모라는 외딴섬에서 외로이,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것들을 하나하나 기록했던 사도 요한의 피땀어린 기록같았다.

그렇게 때로는 불같은 기도로 뜨겁게,
때로는 아무 보상도 바라지 않는, 그분의 사랑으로 잔잔하게,
때로는 도저히 무너지지 않을것만 같은 사단의 진앞에서도 물러섬 없이 꿋꿋하게
그들의 몸을 드려 예배하는 PK를 보면서
아, 내 안엔 저런 살아있는 예배가 있었던가,
내가 매일, 매주 드리는 예배는, 삶은, 저렇게 순전하고 처절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들의 사역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그 진행되는 과정 중 한 순간을 담은 이 책이 이렇게도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예배를 사모하게 하는데,
그들의 사역이 진행될 그 모든 순간과 열매들은 또 얼마나 귀하고 귀할지
기대되고, 기대된다.
앞으로 실크로드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들의 밟는 모든 땅에서의 기록을 함께 나누는 책들이 나왔으면 하는 욕심을 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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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가족의 포토샵 최우수 작품집 32 - 장미가족 포토샵 시리즈 2
이정민.이영주 지음 / 길벗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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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꽤 많은 양의 책을 디자인 하는 나에게 가장 필수적인 툴 중 하나가 바로 포토샵이다.

사람마다 취향과 개성이 있겠지만 나는 조금 심하다 싶을 정도로 포토샵을 선호하는데 그러다 보니 포토샵의 기능이나 예제등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편이다.

그런데 보통 포토샵 책들은 기능에대해 나열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늘 2% 부족한 느낌이었고, 그래서 또 찾아보게 되는 작품집들은 비주얼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긴 하지만 어떤 스킬로 작업한 것인지 몰라 궁금할 때도 많았다.

그러다가 보게 된 <장미가족의 작품집>은 아마추어 작가들의 작품집이긴 하지만

이름 그대로 엄선된 작품들을 모아 바로 실제적인 디자인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유용한 책이었다.

굉장히 특이하고 새로운 아이템으로 무장했다기 보다는

기존에 많이 쓰는 기능들을 활용해서 어떻게 새로운 비주얼 작품을 만들어 내는지

잘 설명해주고 있었고, 특히 길벗 출판사 특유의 친절한(?) 편집으로

따라하는데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아서 좋았다.

내가 자주쓰는 기능이 블렌딩 기능인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명확한 차이와 느낌들을 짚어주고 있어서 정말 좋았다.

 

이 책 덕분에 좋은 포토샙 카페를 알게 된 것도 큰 수확이다.

한번 훑어보고 책장에 꽂아둘 책이 아니라

손닿는 가까운 거리에 두고 종종 꺼내볼 책을 만나게 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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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년전 그들처럼
돈 에버츠 지음, 강봉재 옮김 / IVP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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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로 “이”자를 강조하고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절제된 디자인의 <이천년전 그들처럼>은 IVP의 책들이 늘 그렇듯 핸디한 두께에도 불구하고 읽는 내내 마음을 채우는 독서 시간을 선물해주었다.
사실 처음에 책을 받아들었을 때 제목을 보면서 “이천년 전 그들처럼”이라니 무슨 이야기인거지? 라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것이 표지 전면을 차지한 제목외엔 거의 다른 카피가 눈에 띄지 않았고 저자의 이름도 내겐 낯설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성경적 내용을 바탕으로 한 픽션인가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200쪽이 안되는 얇은 두께에, 전철안에서 읽기 꼭 알맞은 판형과 가벼운 책 무게 덕에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금방 읽을 수 있었는데, 핸디한 외형만큼 책의 내용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이천년전 예수님의 이야기를 듣고 변해 제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들의 삶을 예수님께, 또한 그분의 복음을 증거하고 나누는 일에 헌신했던 사람들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처음 사도들을 통해 복음을 듣고 그들의 삶에 거대한 변화를 경험했던 제자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오늘날, 이름만 크리스천이 아니라 진짜 예수님의 제자로 거듭나려는 크리스천들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간결하고 유쾌한 문체로 소개하고 있다.
읽으면서 내내, 수없이 들었기에 알고 있던 내용이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잊고 있었던 기본적인 진리들을 다시한번 곱씹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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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직원들이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박태현 지음 / 웅진윙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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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서점에서 이 책을 봤을땐 조명에 빛을 받아 유난히 반짝거리는 표지가 눈에 띄었고 다가갔을땐 선명하게 박혀있는 제목 <부하직원들이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런 류의 책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던 나는 이 책도 대부분이 그렇듯 “유능한 리더가 되는 법”을 나열한 책일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이 책은 “부하직원”들에 초점을 맞추어 기획되어 있어 새롭고 흥미로웠다.
특히 각 장의 제목들을 “당신의 착각”과 “그들의 진실”로 구성된 부분을 보면서는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직장생활 7년차, 말단직원 벗어나 이제 소규모이긴 하지만 회사내 한 팀을 이끌기 시작한 중간 관리자 입장에서 내게 꼭 필요한 책이었다. 특히 내가 부하직원일때, 저 상사는 왜 저럴까 하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일면 이해가 가기도 했다. 자리가 바뀌면 사고방식도 바뀔 수밖에 없고 그것이 꼭 부정적인 측면으로만이 아니라 회사를 생각하는 입장이 더욱 강화되고 조직을 더 잘 운영해 보겠다는 결심아래 진행하다 보니 생기는 불가피한 변화도 있었구나 하고 말이다. 또 한편으로는 여전히 내 상사와 나와의 관계에서 왕왕 일어나는 오해들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되었다.
‘왜 우리 상사는 이런 면이 고쳐지질 않는걸까’라고 불평했던 부분이나 ‘이런 상사와 일하면 정말 일할맛 나겠다’고 바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콕콕 짚어주고 있으니 읽는 내내 유쾌상쾌 통쾌했다.
그러면서도 이제 날 그런 시선으로 바라볼지도 모르는 부하직원들을 떠올리면, 이 책에서 지적해준 사항들을 잘 따라 부하직원들을 세워주고 함께 일하고 싶은 상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때론 공감하면서, 때론 섬뜩한 기분으로 재미있게 읽었던 <부하직원들이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은 상사이건 부하직원이건 상관없이 이 땅의 모든 “직장인”이 한번은 읽어볼만한  책인것 같다.
읽으면서 특히 재미있었던 부분은 중간중간 센스있게 삽입된 예화 등의 팁이었다. 지루하게 저자가 말하는 내용만 주욱 나열하지 않고 링컨이나 GE의 잭웰치 회장의 이야기를 담은 것은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더욱 정확하고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주었다. 책을 읽고난 후에도 기억에 오래 남았고 다른 사람에게 책에 대해 이야기할 때도 훨씬 효과적이었다. 그리고 또하나, 직접 참여해볼 수 있는 간단한 체크리스트도 무척 유용했다. 저자가 직접 이런 것들을 의도한것인지 출판사의 기획인지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든 이런 소소한 팁들이 책의 맛과 가치를 더욱 높여주는 것 같다.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땐 ‘허허, 이책 우리 직장 상사가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인걸?’ 했었는데 책장을 덮고 난 지금은 ‘나와 함께 일하는 직원들도 혹 내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은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 등골이 오싹해진다.
“너나 잘하세요”라는 친절한 금자씨의 음성이 귓가에 맴도는 순간이었다.
그리 부담스럽지 않고 재밌게 읽으면서도 내 직장생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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