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직원들이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박태현 지음 / 웅진윙스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처음 서점에서 이 책을 봤을땐 조명에 빛을 받아 유난히 반짝거리는 표지가 눈에 띄었고 다가갔을땐 선명하게 박혀있는 제목 <부하직원들이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런 류의 책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던 나는 이 책도 대부분이 그렇듯 “유능한 리더가 되는 법”을 나열한 책일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이 책은 “부하직원”들에 초점을 맞추어 기획되어 있어 새롭고 흥미로웠다.
특히 각 장의 제목들을 “당신의 착각”과 “그들의 진실”로 구성된 부분을 보면서는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직장생활 7년차, 말단직원 벗어나 이제 소규모이긴 하지만 회사내 한 팀을 이끌기 시작한 중간 관리자 입장에서 내게 꼭 필요한 책이었다. 특히 내가 부하직원일때, 저 상사는 왜 저럴까 하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일면 이해가 가기도 했다. 자리가 바뀌면 사고방식도 바뀔 수밖에 없고 그것이 꼭 부정적인 측면으로만이 아니라 회사를 생각하는 입장이 더욱 강화되고 조직을 더 잘 운영해 보겠다는 결심아래 진행하다 보니 생기는 불가피한 변화도 있었구나 하고 말이다. 또 한편으로는 여전히 내 상사와 나와의 관계에서 왕왕 일어나는 오해들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되었다.
‘왜 우리 상사는 이런 면이 고쳐지질 않는걸까’라고 불평했던 부분이나 ‘이런 상사와 일하면 정말 일할맛 나겠다’고 바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콕콕 짚어주고 있으니 읽는 내내 유쾌상쾌 통쾌했다.
그러면서도 이제 날 그런 시선으로 바라볼지도 모르는 부하직원들을 떠올리면, 이 책에서 지적해준 사항들을 잘 따라 부하직원들을 세워주고 함께 일하고 싶은 상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때론 공감하면서, 때론 섬뜩한 기분으로 재미있게 읽었던 <부하직원들이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은 상사이건 부하직원이건 상관없이 이 땅의 모든 “직장인”이 한번은 읽어볼만한  책인것 같다.
읽으면서 특히 재미있었던 부분은 중간중간 센스있게 삽입된 예화 등의 팁이었다. 지루하게 저자가 말하는 내용만 주욱 나열하지 않고 링컨이나 GE의 잭웰치 회장의 이야기를 담은 것은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더욱 정확하고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주었다. 책을 읽고난 후에도 기억에 오래 남았고 다른 사람에게 책에 대해 이야기할 때도 훨씬 효과적이었다. 그리고 또하나, 직접 참여해볼 수 있는 간단한 체크리스트도 무척 유용했다. 저자가 직접 이런 것들을 의도한것인지 출판사의 기획인지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든 이런 소소한 팁들이 책의 맛과 가치를 더욱 높여주는 것 같다.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땐 ‘허허, 이책 우리 직장 상사가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인걸?’ 했었는데 책장을 덮고 난 지금은 ‘나와 함께 일하는 직원들도 혹 내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은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 등골이 오싹해진다.
“너나 잘하세요”라는 친절한 금자씨의 음성이 귓가에 맴도는 순간이었다.
그리 부담스럽지 않고 재밌게 읽으면서도 내 직장생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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