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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축복 기도문 - 부부가 함께 드리는 ㅣ 가정축복기도문 시리즈 1
한기채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1년 1월
평점 :
이제 둘째를 임신한지 4개월째로 접어드는 나는
직장생활에 유치원 들어간 첫째 뒷치닥거리에 정신없는 날을 보내고 있어서 그런지
첫째 임신때만큼 둘째 아이를 위한 태교에는 소홀해진게 사실이었다.
첫 태동이 곧 느껴진다는 의사의 말에
본격적으로 태교를 시작해야 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런저런 태교동화도 읽어보고 여러 책들을 찾아보았다.
재미있긴 했지만,
모두 비슷비슷한 구성이라
조금은 다른 책, 아이의 여러가지 발달을 위한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태아축복기도문>은 내게 아주 유용한 책이었다.
우선, 매일매일 자기 전에 배에 손을 얹고 아이를 위해 기도해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아이와 대화를 하거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태교에 좋겠지만,
뱃속에서부터 아이의 전 인생을 위해서 가장 아름다운 말로
엄마의 마음을 담아 기도해줄 수 있다는 점이 기존의 태교책들에서는
찾아보기 쉽지 않은 이 책의 장점인것 같다.
그리고, 한 쳅터가 1,2분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을만큼 짧고
예쁜 단어들과 표현들로 가득차 있어서
읽는 자신에게나 아이에게나 감성적으로 또한 영성적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책 첫머리쯤 씌여 있는것 처럼
나는 가능하다면 아이 아빠와 함께 이 기도문을 읽어주곤 하는데,
낮은 아빠 목소리를 더 잘 듣는 아이에게도 좋고,
부부가 함께 읽으니까 서로 더 아이에 대한 기도하는 마음도 생기고
부부간에 서로 더 소중히 여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는 것같아 정말 좋다.
예쁜 일러스트와 주제별로 아이를 위해 기도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점도 맘에 들었다.
특히 평소에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까지도
섬세하게 기도문으로 씌어있는걸 보니
두 아이를 바르고 올곧게 키워낸 화목한 저자 목사님의 가정의 힘이 느껴진달까,
아주 실제적이고 유용한 기도문이었다.
좋은 것만 들려주고, 뱃속에서부터 가장 최선의 것으로 아이를 위한 준비를 해주고 싶은게 부모인데
내 힘만이 아니라 아이의 전 인생을 기도로 준비할 수 있다는게 참 좋다.
임신중인 엄마, 그리고 아빠가 함께 아기를 위해 읽어주면 참 좋은 책이거니와
임신을 준비중인 예비 부모에게도 귀한 선물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