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 5분영어 - EBS TV 이윤철 교수와 함께하는
카시노 켄지 지음, 이윤철 옮김 / 다밋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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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교육비를 많이 투자하는 분야가 바로 영어 아닐까 싶다.
학교를 졸업하고나서도 끊임없이 계속되는 영어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는,
그만큼 우리 나라에서 영어라는 언어가 차지하는 위상이 높다는 뜻이 아닐까 한다.

나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직장에서 하루에 영어를 쓰거나 접하는 시간이 고작 5분도 채 되지 않는데도
끊임없이 영어공부를 하고, 책을 읽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특히 영어회화에 관한 애증(?)이 교차하는 마음은 정말 어쩔수가 없어서
열심히 공부를 하려고 마음을 먹다가도 줄곧 부딪히고 마는 장벽에
한국말이나 잘해야지 하며, 겨우 추슬렀던 영어울렁증이 재발되곤 한다.

아무튼, 이렇게 늘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속에서 지내던 중
우연히 읽게 된 <SOS 5분 영어>는,
뭐랄까, 내 마음을 너무나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는 제목 때문이었는지
뭔가 용감하게 읽어보리라 맘을 먹게 해주었다.

서두가 길었지만,
결론을 말하자면, 나는 요즘 매일 아침 이 책을 한 쳅터씩 읽는다.

50개의 아주 간단하고 쉬운 문장으로 한 쳅터를 구성하고 있는 이 책은,
우리가 흔히 듣고, 흔히 사용할 수 있는 아주 실용적인 짧은 문장을 가지고
그 문장을 활용한 영화, 드라마의 대사를 예문으로 싣고 있다.

보통 중요한 표현이 나오면, 예문으로 나오는 내용들이 재밌어야 효과가 극대화되는데,
이 책은 그런 부분을 잘 포착한 것 같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 속 대화를 잘 잡아서 실어놓으니
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예문을 읽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이었다.
물론, 숙달되려면 이 예문들을 모두 외워야(?)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또하나 이 책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부분이 있었는데,
주제로 제시된 문장에 대해 네이티브 스피커들이 실제로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용례를 해설처럼 실어준 것이었다.
사실, 영어라고 하면 흔히 미국식 영어를 생각하게 되는데,
같은 문장이라도 영국에서 사용하는 뉘앙스와 호주에서 사용하는 뉘앙스등
지역에 따라 약간씩 다르게 쓰인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새삼 알게 되었을 때,
미묘하지만, 이런 부분을 제대로 아는게
진짜 살아있는 유용한 영어실력이 될거란 생각이 들었다.

일단, 이 책의 모든 예문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해도,
일단 주제로 제시된 50개의 문장을 먼저 제대로 알게 되고 나면
어느정도 영어에 대한 공포도 줄어들게 될 것 같다.
늘 들어왔던 표현들이지만, 새롭게 그리고 실용적으로 다시 상기시켜준 이 책은
정말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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