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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정석
존 맥그라 지음, 권이영 옮김 / 다밋 / 2006년 2월
평점 :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아무래도 <자기계발>이나 <성공 노하우> 등을 정리한
장르의 책을 즐겨 보게된다.
그리 폭넓은 독서를 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여러권의 성공 노하우를 말하는 책들을 읽으면서 늘 아쉬웠던 것은
모두다 맞는 이야기인건 분명한데, 정작 나에게 적용하려면 내가 할수 없거나
현실과는 약간의 괴리가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외국 저자이기 때문이었는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대한민국의 평범한 직장맘인 내게 성공 노하우나 자기 계발은 조금씩 거리가 있어보였다.
<성공의 정석>이라는 다소 노골적인 제목의 책을 보았을 때도
기대가 반쯤, 그리고 혹여나 맛볼지도 모르는 2%의 부족함(?)의 상반된 감정이 들었다.
그래도 고급스럽게 반짝이는 표지와
다른 구구절절한 설명없이 간단명료하게 던지는 <성공의 정석>이라는 제목이
왠지 신뢰가 들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는 호주에서 크게 성공한 젊은 부동산 사업가이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 러셀 크로와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일화를 밝히고 있어 더욱 관심이 갔던 저자는
사실, 이렇게 성공하기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좌절과 무력함을 충분히 경험했다고 말한다.
이 책의 전반부는 전교에서 꼴찌를 다투던 그가,
여차저차해서 부동산 사업계로 뛰어들고,
젊은 부동산 중개업자는 환영받지 못할 거라는 편견에 부닥쳐 깨지고, 상심하고
그런 과정들 속에서 다시 일어나 지금의 사업을 일구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저자의 성공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무척 공감했던 부분은,
저자가 끊임없이 강조하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사실 말이 쉽지 밀려드는 절망감과 좌절 앞에서 다시 툭 털고 일어나기는 쉽지 않다.
그것이 쉬웠다면 실패하는 사람이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이론적으로는 쉽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긍정의 마인드 갖기 라는 부분을
이 책은 아주 실천적인 방법을 제시함으로서 충분히 습관으로 몸에 익힐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이메일 확인은 한번에 몰아서 하거나, 전화응답도 그때그때 하지말고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한번에 정리하라는 내용 등
실무에서 늘 시간 활용 차원에서 고민이 되었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훌륭한 조언이 되었다.
또 외부에서의 약속을 연이어 잡으라거나,
수면시간을 아까워하지 말고 충분히 몸을 쉬어주는 것이
효율적으로 자기를 관리하고 커리어를 관리하는데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조언도
알고는 있지만 깨기 힘들었던 나의 고정관념을 깨주는데 도움이 되었다.
간단명료하고 정확하게 써내려간 이 책의 내용들이
누군가에게는 또 어디선가 보았던 내용일 수도 있고,
늘 반복되는 원론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할지로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한단계 한단계 실천해서 성공의 정석을 나의 습관으로 정착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책으로 다가왔다.
금방 읽었지만 여러가지 내용들이 뇌리에 남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