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칭찬하는 법 꾸짖는 법 - 긍정적 사고를 키우는
하마오 미노루 지음, 이민영 옮김 / 비즈니스세상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미운 네 살이라고 했던가.

요즘은 아이들이 자라는 속도가 빨라서 그런지 미운 네 살이 아니라 미운 세살인 것 같다.

이제 막 세살된 우리 아들을 보며 든 생각이다.

요즘 어찌나 미운짓을 하는지 점점 고집도 세져서 제멋대로 하기 일쑤고,

어디서 배웠는지 엄마맘에 안드는 행동들을 자주 하는 바람에

아이와 함께 보내는 하루는 "안돼, 하지마, 혼나~"라고 얼르고 협박(?)하고 달래는

그야말로 전쟁이다.

 

아이가 자랄수록 정말이지, 아이에게 보여주는 엄마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절실히 하게된다.

무엇보다도 어려운건 아이를 지혜롭게 꾸짖는 방법과

적절하게 칭찬해주는 방법에 관한 부분인것 같다.

 

많은 엄마들도 그렇겠지만 나도 최근 이부분이 가장 고민이어서 어떻게 해야 하는 싶던 차에

꼭 내게 필요한 책을 읽게 되었다.

단도직입적인 제목만큼이나 내용도 정말 도움이 되었던 책

<아이를 칭찬하는 법 꾸짖는 법>이 바로 그것이다.

 

엄격하기로 소문난 일본황실에서 현 천황과 황태자를 모셨던 저자의

황실교육 노하우가 고스란히 묻어나 더 유용하고 눈에 띄었던 것 같다.

 

부모와 아이의 관계를 되짚어보는 장,

아이를 제대로 교육하기 위해 어른들이 쉽게 간과하는 글쓰기와 글읽기의 중요성에 관한 장,

화내지 않고 꾸짖는 법과 올바르게 칭찬하는 법에 관한 장,

예의 바른 아이로 키우는 노하우와 열정을 가르쳐주는 장,

반항기의 아이들을 다루는 방법과

공부잘하는 아이로 기르기 위한 부모들의 행동을 가이드해주는 장,

이렇게 6개의 커다란 장 아래

각 주제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44가지의 에피소드로 풀어내고 있다.

한 에피소드 당 4-5페이지를 넘지 않는 짧지만 실용적인 조언들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핵심만 짚어낼 수 있었고

일본 황실이라는 특수한 상황속에서 황태자를 시중들며 겪었던 이야기들은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 주었다.

 

많은 자녀양육서들이 있겠지만,

이 책의 미덕은

일단 같은 문화권인 일본인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풀어간 것이라

우리나라의 정서에도 크게 이질적이지 않아서 내 아이에게도 바로 적용해볼 수 있다는 부분이었다.

 

또 다른 책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조언이 있었는데,

바로 글쓰기와 책읽기를 하지 않는 어른들-부모들-을 꼬집는 부분이었다.

세상 모든 부모들은 자녀들이 공부 잘하는 똑똑한 아이로 기르고 싶어하지만

정작 부모 자신이 먼저 본이 되지 못한다는 것,

단지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게 아니라 글쓰기나 글읽기를 할 수 있는 일상의 간단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는것이 특이했다.

역시 책상에서 연구하여 나온 이론서가 아니라

오랜기간 교육현장에서 있었던 경험이 우러나오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들어 알고 있는 내용일지라도

실천하지 않는다면 내 아이에게 전혀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기억하게 된다.

 

좋은 엄마가 되겠다는 다짐만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작은것부터 하나씩 실천해볼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책인것 같다.

부모가 해야할 간단하지만 중요한 것들을 놓치지 않고

깊은 경험과 아이에 대한 애정으로

알기 쉽게 설명한 지혜가 가득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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