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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처럼
샤쯔치앙 지음, 변교근 옮김 / 이른아침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늑대 같다’라는 표현은 흔히 속에 응큼한 마음을 품고 누군가를 해하려는 의도로 접근하거나
착한 자를 곤경으로 몰아넣는 야성적이고 악한 대상을 비유할 때 주로 쓰이는 관용어다.
수많은 이야기에 등장하지만 늘 부정적인 느낌으로 가득한 늑대라는 동물을
성공을 위한 자기계발서에 전면으로 내세워 오히려 늑대처럼 하라니!
반전같은 의외의 제목과 컨셉이 내가 <늑대처럼>을 읽어보고 싶어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이다.
여성적인 리더십. 따뜻한 카리스만 같은 부드럽고 온유한 느낌의 리더십에 한참 매몰되어 있어서 그런지
더 생경하게 느껴지는 이 책은,
그렇지만 역시 읽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만큼 나를 재부팅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식사를 하며 친구와 경제에 대해 이야기하던중
우연히 듣게 된 늑대이야기로부터 이 책이 탄생하게 되었다는 역자의 말과 함께
전세계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은 베스트셀러라는 평가가 가히 과장이 아님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누구도 살 수 없는 곳에서도 살아남는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동물이자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팀워크를 자랑하는 강력한 늑대 조직의 특성을 바탕으로
자기관리와 성공노하우를 위한 조언을 정교하게 엮어내고 있다.
선의의 경쟁, 인간적인 경영, 하나된 글로벌을 말하지만
그 이면에는 날이 갈수록 더더욱 치열하고 숨가쁘게 펼쳐지는 경쟁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아주 실질적이고 유용한 조언들이 이 책에는 가득 담겨있다.
경쟁과 위기관리의 최강자라고 불리는 늑대에게 배우는 생존전략과 승리의 절대원칙이
11가지 주제로 나누어 소개되고 있고,
각 주제에 따라 실질적이고 바로 내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는 55가지의 유용한 세부전략들이 제시되고 있다.
각 장의 내용이 일관된 주제아래 논리적으로 흐르면서도
작은 하위 쳅터가 짤막짤막하게 구성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두께가 있는 책이었지만
비교적 쉽게, 그리고 술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핵심만 꼭 짚어주는 간결한 설명과 이해를 돕는 예화들도 정말 적재적소에 있구나 싶을만큼 전체적으로 책이 완성도가 있다는 느낌이었다.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소중한 가치를 존중하라”와 “팀워크를 길러라”라는 부분이었다.
보통 성공을 위해서는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 마련인데,
자기 관리를 위한 전략들을 강하고 간결하게 제시하면서도 흔히 놓치기 쉬운 이런 부분들까지
세심하게 조언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정신이 황폐한 전문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는 한 마디가 잊혀지질 않는데
앞만보고 뒤처질까 달리기만 했던 내 스스로를 점검해볼수 있는 부분이었달까.
강렬한 표지와 제목만큼 읽고 나서도 내내 기억에서 떠나지 않는 이 책은
역시 베스트셀러구나 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을만큼 두고두고 보아도 괜찮을 그런 책이라는 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