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만화 와탕카
김석주 스토리, 정필용 그림, 황유경 외 감수 / 길벗이지톡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출근길, 거의 매일 거르지 않고 하는 일이 바로 무료신문 챙기기다.
무료신문을 보는 이유중 단연 으뜸인 것이 바로 연재만화 <와탕카> 때문이다.
바빠서 신문을 다 읽지 못하더라도 꼭 챙겨보는 이 코너 덕분에 나의 하루는 대체로 낄낄거리며 기분좋기 시작하기 일쑤다.
이런 생활의 활력소인 만화 <와탕카>가 영어로 나왔다니 반가울 수밖에.
직장이라면 누구나 영어에 대한 일종의 압박이 있을것이다.
그렇게 오랫동안 영어 공부를 했으면서도 정작 한마디 말할라치면 how are you? 한마디 후엔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버리는 게 아마 반 이상의 직장인들의 상황일 것이다.
나또한 별반 다르지 않아서 문제풀이용 영어는 몰라도
회화라면 일단 주눅이 들곤 했다.

그럴때 만난 <영어만화 와탕카!!>는 매일 아침 보는 웃긴 만화 한 페이지에서
실제로 써먹을수 있는 살아있는 영어 사전으로 내게 다가왔다.
화사한 노랑 격자무늬의 표지에 눈에 확띄는 제목도 제목이지만 무엇보다 판형이 작고 깜찍해서 정말 편리하다.
처음 봤을 때는 다른 책에선 찾아볼 수 없는 정사각형의 판형이라 그 특이함에 역시~를 외쳤고,
결코 얇지 않은 이 한권이 첫장을 펼친 순간부터 마지막 표지 뒷장을 덮을 때까지 절대 지루하지 않았다는 데서 다시한번 이야~ 하고 감탄할 수 밖에 없었으며,
일상생활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회화를, 그것도 친절한 단어해설까지 곁들여 구성한데
기립박수를 보낼수밖에 없었다.

사실, 처음 책을 펼쳐들고 몇장 읽다가,
이미 그전에 신문에서 다 보았던 내용인데도 너무 재밌어서 그만 뒤의 해설서를 쭉 읽고야 말았다. 그러고 나서 처음부터 다시 찬찬히 영어로만 읽으니 한국어 뜻을 알고 내용의 흐름도 이해한 상태여서 그런지 내 영어실력이 뛰어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영어특유의 표현의 맛을 느끼면서 끝까지 읽어갈 수 있었다.
영어만화라고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로만 줄줄 써있었으면
의욕적으로 공부하려고 집어들었다가도 이내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포기했을 것 같은데
뒤쪽으로 예쁘게 정렬해둔 해설부분덕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공부하려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린 기획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하나,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쏙 들었던 것이 한쳅터 끝난후 오른쪽에 팁처럼 구성된
<이 문장은 외우자!> 코너다.
몇몇곳을 제외하고는 두줄 이하의 짧은 문장,
그렇지만 외워두면 두고두고 어깨 으쓱하며 써먹을 수 있는 문장이 75개나 실려 있으니
만화 전체의 내용을 다 외우지 못한다 해도
이 문장 외우는 것만으로도 <영어만화 와탕카>는 소임을 다하는 것 같다^^

재미에 못이겨 짧은 시간안에 눈도장 찍었으니
이제 하루 한편씩 짧은 시간이라도 투자해서 다시 읽어볼 생각이다.
하루 딱 5분, 만화 한편으로 영어감각이 살아난다는 카피처럼
십수년을 배워도 머리속 어딘가에서 고이 잠들어 있는 영어의 감각을
와탕카로 흔들어 깨워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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