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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글배우 지음 / 강한별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지쳤거나좋아하는게없거나 #글배우 #강한별 #강한별서포터즈3기 #시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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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라는 제목만 봤을 때는 뻔한 내용이 담겨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실패해도 좌절하지 마세요’라는 다른 책들의 메시지처럼 말이에요. 하지만 이 책이 2019년에 9월에 초판으로 나왔는데, 2년이 안된 지금 벌써 31쇄를 찍었다는 게 제 눈길을 끌었어요. 도대체 이 책의 무엇이 사람들을 계속 찾게 만들었을지 궁금했어요. 작가가 어떤 이야기를 했을지 같이 살펴봐요.
#글배우
오래 걷고
깊이 생각하고
짧게 쓰는것을 좋아한다.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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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반복적으로 나오는 단어들이 있어요. ‘불안, 실패, 외로움, 강박, 낮은 자존감’ 등. 이 단어들은 부정적인 느낌을 품고 있지요. 처음부터 끝까지 작가는 이것들에 관해서 이야기해요.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 당신이 지쳤다면, 좋아하는 게 없다면과, 그리고 그것을 찾아내는 방법들에 대해서요.
실패에 대한 좌절, 이것은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거나 겪고 있는 일이에요. 결과가 좋았던 과정 속에서의 실패는 사람들이 ‘그래, 그럴 수 있지’ 하며 수긍해줍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과가 좋지 않은, 실패한 과정들과 그 속의 좌절들에 대해서는 패배했다고 여기며 상대방을 다독여주지 않아요. 빨리 현실을 직시하고 다른 일을 찾으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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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실패했다고 생각한 과정에 대해 빨리 털고 잊어버리라고, 다시 일어서라고 다그치지 않아요. 오히려 책 속의 내용처럼 느긋하게 우리를 응원하고 힘을 실어줍니다.
또한 자기 자신을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나 강박에 시달렸던 사람들, 사랑받지 못하고 다그치는 환경 속에서 살아왔던 사람들에게 “괜찮다”는 한 마디를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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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도 책 속에서 끊임없이 나옵니다. 사람은 실수할 수 있다고, 자신을 괜찮다고 다독여주라고 말하지요.
왜 그럴까요? 이는 불안이나 강박,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한두번 말한 걸로는 마음에 받아들이기 어렵거든요. 작가의 책을 읽다보면 꼭 심리상담을 받는 것 같아요. 내담자(독자)는 여러 차례 상담자(작가)를 찾아가서 힘든 일을 이야기해요. 그러면 상담자(작가)는 조근조근하게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혀주는 말을 해줍니다. 매번 같은 말로 귀결되는 이야기를 되풀이해줘요. 괜찮은 자신을 믿으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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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을 높이는 두 가지 방법>과 <작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보면 이게 작가가 우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구나 깨닫게 됩니다. 어려운 말로 쓰이지도 않았고, 생소한 말도 아니에요. 하지만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기 쉬운 말도 아닙니다.
사람들이 이 책을 계속 찾았던 것은 결국에는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와 조언이 독자의 마음을 열게 만들었기 때문이에요. 사람들은 작가의 이야기를 수용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내 마음이 무기력하거나, 알 수 없는 불안으로 시달리고 있을 때, 그걸 극복할 방법을 찾고 있다면, 이 책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를 추천합니다.
이 책은 강한별 출판사를 통해 제공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