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라서 좋아요
김민서 지음 / 민리 / 2020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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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라서좋아요 #김민서 #도서출판민리 #책과콩나무 #서평 #동생에게읽어주는그림동화책 #12살김민서



‘동생에게 읽어주는 그림동화책’이라는 글귀에 눈길이 갔어요. 그림책을 보는 두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이 말이 마음을 확 잡아 끌었습니다. ‘함께’라서 좋다는 제목과 표지에 나온 토끼 두 마리가 참 잘 어울려요. 두 마리가 함께 있어서 표정도 즐거워보여요. 기분이 좋은 것이겠지요. 어떤 내용이 펼쳐질 지 같이 읽어봐요.



#김민서

지은이는 부산 해운대에 살고 있는 12살 김민서에요. 작년 봄에 첫 책 <동화나라 뒤죽박죽 이야기>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기, 책 읽기, 글쓰기를 좋아했어요. 동물을 좋아해서 지금은 햄스터를 키우고 있지만 더 많은 동물을 키우고 싶어해요.
<함께라서 좋아요>는 지은이가 직접 그리고 쓴 책이에요. 4살, 8살 동생, 그리고 엄마 뱃속에 동생이 한 명 더 있어요. 예쁜 동생들에게 두고두고 읽어주고 싶은 책을 만들고 싶어서 이 책을 그리고 쓰게 되었습니다.



간단 줄거리


평화로운 숲속 작고 예쁜 집에서 우당탕탕 소리가 났어요. 동생 열매가 그만 달래 누나의 토끼 인형의 귀를 망가뜨린 거에요. 하지만 엄마는 속상한 달래의 마음도 몰라주고 동생 편만 들어요. 기분이 울적해진 달래가 숨어버리려고 옷장 문을 열었어요.

 

그 순간, 수많은 동물들이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다들 말해요.
“우리는 함께라서 포근해/행복해/무섭지 않아/즐거워...”

 

그 때였어요. 달래를 찾는 소리가 들려서, 달래는 눈을 떴어요.

이제 어떻게 될까요? 이 다음의 이야기는 책으로 확인해 주세요 ^^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1. 12살 어린이의 멋진 그림 솜씨

그림동화책이라 우선 그림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2살 어린이가 그렸다고 생각이 되지 않을 만큼 감탄이 절로 나오는 그림들이 담겨 있어요. 색감도 좋고요. 물감, 유화, 색연필 등 여러 재료로 그림을 그린 것 같아요.
동물들을 사진이나 실물을 통해 관찰한 뒤 그리고 색칠했을 거에요. 그런데 본인만의 표현법이 담긴 것 같습니다. 동물들의 눈을 보면 참 예쁘거든요. 무엇보다 즐겁고 행복하고 신나는 표정들이 중요한데, 그걸 잘 표현했어요.
둘이 함께하고 있는 동물들을 보면 꼭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럽게 표현했답니다. 이게 12살 어린이의 솜씨라니 정말 부러워요.


2. 어린 동생들과 함께 읽기 쉬운 단어 선택

이 그림동화책은 ‘동생들에게 읽어주고 싶은 책’인 것처럼 쉬운 단어들로 선택되어 있어요. 모든 그림책들이 마찬가지긴 할 것이에요. 한글을 알지 못하는 아이가 듣고 있으면 말 배우기에도 수월할 것이고요. 한글을 이제 깨우치는 나이의 아이의 경우에는 같은 단어와 문장 구조의 반복이 나오니 스스로 읽기에 좋습니다. 아이가 동생에게 읽어줄 수 있는 쉬운 그림동화책이에요.
둥물들이 함께라서 좋다고 말하는 문장에 의태어도 많이 포함되어 굵은 글씨로 강조되어 있습니다. ‘꾸벅꾸벅, 영차영차’ 와 같은 단어들이 이 책을 접하는 아이들에게 어렵지 않게 다가오게 할 것이에요. 읽어주는 엄마 입장에서도 동어 반복은 아이와 놀이 형식으로 읽어줄 수 있으니 재밌게 접근할 수 있겠지요.

3. 형제자매의 마음 읽어주기

형제자매들이 싸우면 부모 입장에서는 어느 한쪽 편들지 않고 공정하게 대하려고 해요. 누군가 더 억울하지 않도록 노력해서 판결하려고 하지요. 하지만 어느 쪽도 다 만족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부모의 바람과 달리 아이들은 생각의 작은 시야밖에 못보는 말 그대로 어린 아이들이니까요.
그런 아이들에게 이 책을 함께 읽게 한다면 어떨까요? 사소한 일로 싸우고 속상해져도 결국엔 형제자매가 서로가 함께여서 좋다고 화해하게 될 것이에요. 상대방의 마음을 몰랐다가도 이 그림동화책을 통해 이해할 수 있을 테고요.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마음으로 잘 자라길 바라며 <함께라서 좋아요>를 추천합니다.



이 책은 책과콩나무 카페를 통해 민리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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