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풍수 쪽박풍수
지종학.지영학.김남선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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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부자풍수 쪽박풍수

한 달쯤 전에 영화 [파묘]를 보았다. [파묘]속에서 최고의 풍수사로 나오는 상덕역의 최민식배우를 보면서 [풍수사]라는 직업이 새롭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매우 전문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영화라서 였을까? 실제 풍수가 무엇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아파트에도 명당이 있다는 글이 눈에 쏙 들어왔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도 명당이 있고 그렇다면 아파트라는 부동산을 통한 자산의 가치도 달라질텐데... 고물가 시대에 오르지않은 것은 급여뿐이라고 했던가... [부자풍수 쪽박풍수]라는 책의 제목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이 책은 영남대학교 한국학과 문학박사이며 사단법인 대한풍수지리학회 이사장인 지종학박사, 한맥풍수지리학회 지영학이사, 상명대학교 부동산학 김남선 박사의 공동저서로 도서출판 북스타에서 출판하였다.

풍수지리의 풍(風)은 건강과 관계되는데 모든 병의 근원에는 바람이 있다고 한다. 물론 바람은 공기도 순환시켜주고 더위도 날려주지만 바람길 주변의 입지는 기온과 기압의 저하를 초래하고 수분을 증발시키며 바람이 센 곳은 화재 발생 위험도 높고 건축물이 빠르게 노후 된다는 것이다. 관절염이 있는 사람은 고층 아파트로 가면 고통이 심해진다는 것 ... 바람은 필연적으로 기압의 저하를 초래하고 기압은 건강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전한다.
수(水)는 물길을 말하고 물길은 부와 관계가 있다.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는 어떨까? 아파트에도 명당이 따로 있고 같은 단지 내에서도 길흉이 크게 차이가 난다는데... 그렇다면 아파트 내에서 가장 좋은 조건의 아파트를 고르는 조건은 무엇일까? 궁금해졌다.
이러한 궁금증이 생긴 덕분에 아파트 명당 고르는 10가지 방법에 집중하고 읽을 수 있었다. 아파트는 단지 중에서도 평지를 선택하고 산지의 아파트라면 바라보이는 산의 모습이 부드럽고 편안한 모습이어야 좋다. 물길은 풍수에서 재물과 관계되는데 현대에서는 도로를 따라 빗물이 흐르기 때문에 대부분의 도로를 물길로 간주하고 보면 된다는 것이다. 방향은
현대사회에서는 난방과 조명으로 대부분 보완이 가능하기에 남향을 고집하기 보다는 햇빛 잘 드는 동향이나 서향도 괜찮다고 한다. 이렇게 저자는 단지입지, 물길, 좌향, 조망, 배산임수, 주변 건물, 도로의 형태, 아파트 형태 및 구조, 동, 층, 호 선택, 아파트 평수 등으로 아파트 명당 고르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렇게 아파트를 선택하고 부족한 점은 인테리어를 활용하여 보완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또한 자녀의 방의 방향이나 인테리어 등도 아이의 성향에 맞춰서 선택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영화 [파묘]를 본 이후로 내 눈에 들어온 일제의 우리땅 훼손사건이 존재할까? 라는 의문...
이 책에는 일제 강점기 35년 동안 한반도에 도로나 철도를 놓는다는 구실로 산줄기를 끊고 명산의 봉우리에 쇠말뚝을 박는 등 우리 산천을 훼손하고 풍수 침략을 자행한 흔적으로 지리산에서 발견된 쇠말뚝 등의 근거 자료를 사진으로 담아 알려준다. 그러나, 일제의 쇠말뚝은 실직적으로 그 길이가 1미터 남짓이기에 별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우려할 것은 없다고 한다. 저자는 다만 산천을 유기체로 본다면 풍수의 관점에서 몸에 작은 가시라도 불편한 것이기에 일제의 쇠말뚝은 모두 제거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땅의 새로운 이야기들이 가득담긴 책은 맨 처음 내가 생각한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막연했던 풍수지리에 대해서도 미약하게 나마 알 수있었다. 책 한권으로 풍수에 대해 조금 안다고는 못하겠지만 풍수가 단순한 미신이 아닌 옛 선조들의 경험에서 이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책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알아가고 배운다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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