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속에 갇힌 아이들 구하기 - 글로벌 SNS 사업가가 권하는 스마트한 스마트 기기 이용 습관
션 허먼 지음, 안세라 옮김 / 유아이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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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화면 속에 갇힌 아이들 구하기

코로나19로 온라인 학습이 익숙해지면서 더욱 더 화면에 노출되어 가는 환경 속에서 어느때 보다도 불안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최소한의 외출을 하는 분위기 속에서 외부활동은 줄어들었고 아이들의 가정에서의 생활은 늘어났다. 엄마는 할일이 더 많아지고 ...... 아이들과 하루종일을 놀아주거나 학습을 함께 하기는 더더욱 힘들이지고 있기에...... 스마트폰과 익숙해져만 가는 아이들이 점점 더 걱정되었다.

이 책은 글로벌 SNS사업가이며 여덟 살과 두 살인 아이들의 아빠인 션 허먼의 책이다.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한영과를 졸업한 안세라 전문 번역가가 옮겼다.
도서출판 유아이북스에서 출판하였다.

보통의 부모들이 그렇듯 최신 기술을 받아들이며 이미 생활 속에서 최신 기술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녹아있음을 인정하지만...... 그렇기에 아이들이 걱정되는 마음은 고민으로 이어지고...... 안전하게 온라인 세계를 탐색하는 방법이 없을까?
아마 이 시대에 모든 부모의 고민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빠르게 변화되는 사회 속에서 무방비로 노출되는 아이들을 각자 부모의 몫으로 감당하기엔 너무도 크고 무거운 과제물로 다가왔다.

0~8세의 아이들의 모바일 기기 사용은 2011년 52%에서 2017년 98%로 대폭 증가했고 자신의 모바일 기기를 소유하고 있는 아이들도 2011년 3%에서 2017년 45%로 상승했다.
0~8세 아이들의 일일 평균 모바일 기기 사용 시간은 무려 2시간 17분 이라니 ......
2020년, 2021년 코로나로 온라인수업ㆍ강의에 노출되며 더욱 상승했을 것을 미루어 짐작해 본다.

저자는 기술이 우리 뇌에 미치는 영향 즉 소셜 미디어가 신경전달물질 분비에 미치는 영향을 애덤 알터의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는 책을 통해서 기술의 발달이 낳은 행위 중독에 관해 전한다. 즉 뇌에 쾌감과 보상 신호를 보내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중독 행위의 연료로 작용할 때의 위험성을 전해준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신경 과학 교수인 볼프람 슐츠의 1980년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과 그 결과를 통해서 도파민 분비의 인과 관계를 전하며 로버트새폴스키의 연구를 통해 중독에 대한 위험을 알려준다.
부모인 내가 힘들여 얻어야 할 과제를 저자의 글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쉽게 얻을 수 있음에 감사했다.
다행히 주요 기업들은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는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도파민 효과를 자신의 플랫폼에 이용해 극단적으로 많은 부를 축척하고 있었다. 아니 그들은 계속 그럴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의 목적은 사용자 수를 더욱 더 많이 늘리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 부모인 나는 어찌해야할까? 저자는 부모를 위한 지침을 알려준다. 첫째는 부모 자신의 습관을 점검해 보는 것이다. 즉, 나의 온라인 습관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나에게 위선적인 모습은 없는지를 통해서 부모인 나 스스로의 온라인 습관을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하겠다. 둘째는 아이들의 헤드폰(이어폰)사용을 감시하라는 것이다. 부모가 함께 듣고 어떤 콘텐츠를 혼자봐도 될지를 허락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셋째는 아이들이 부적절한 콘텐츠나 행동에 대해 이야기 했을 때 끝까지 아이들의 말에 귀기울여 들어보고 함께 그 사건에 대해 폭넓은 토론을 해보라는 것이다. 넷째는 부모들이 미리 앱을 먼저 테스트해 보라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녀의 나이에 맞는 의사소통 방법을 알려주며 자녀와 대화를 이끌어가기 위해 부모가 알아야할 것과 노력해야할 것으로 도움을 준다.

저자는 말한다. 앞으로 이 거대한 온라인 세상을 물려받게 될 주인공들에게 더 멋진 온라인 세상을 물려줘야 한다고......

글을 읽는 내내 저자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다. 두아이의 부모인 저자가 같은 고민을 하는 부모들에게 전하는 메세지는 글로벌 SNS 사업가인 저자의 깊은 고뇌가 느껴졌다. 기업은 이윤추구가 목적이겠지만 모두가 내 아이를 키운다는 근본적인 마음으로 상생하며 발전해 가는 사회이기를 바래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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