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매틱스 2 - 유휘, 히파티아 편 매스매틱스 2
이상엽 지음 / 길벗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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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매스매틱스2 유희, 히파티아편

입시수학강사를 다년간했었고 교내경시대회, 전국경시대회등의 영재교육과 올림피아드 교육을 담당했었음에도 불구하고 길어진 육아로 인한 사회적 단절은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스스로의 자존감도 낮아짐을 느끼게 했다. 이런 나를 위해서 내가 좋아했던 수학의 자신감을 찾고 내 삶의 다독임이 필요했다.
그런 나에게 "히파티아" 그녀의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이 책은 매스매틱스 시리즈의 2번째 책으로 유휘, 히파티아편 이다. 멘사 정회원으로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입시수학강사로 다년간 근무했던 이상엽 대중수학강사의 책이다. 그는 현재 유튜브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도서출판 길벗에서 출판하였다.

이 책은 일반적인 시리즈도서들과는 조금 다르게 1편을 안봤음에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첫 이야기인 유휘시대는 자신의 전생을 기억하는 열아홉의 설이(소니아, 서연)와 그의 오빠(강유) 그리고, 그 남매의 능력을 알아보는 승상 제갈량에 의해 시작된다. 승상 제갈량은 설이의 수학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유휘를 데려올 것을 임무로 맡기게 된다. 이책은 설이라는 허구적 여성과 히파티아라는 역사적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서 현재의 사회에 울림을 주는 책으로도 느껴졌다. 책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에 자연스럽게 무한대와 무한소, 필요조건과 충분조건, 구고현의 정리, 호승상소법,카발리에리의 원리 등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구성으로 학생뿐만이 아니라 수학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도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는 대중성을 갖고 있다.
한편의 긴장감 넘치는 소설을 보는 느낌이었다.

나는 사실 알렉산드리아에서 활동한 신플라톤주의의 대표적인 그리스계의 여성 수학자 히파티아에 대하여 잘 알지 못했었다.
그녀의 놀라운 학문적 업적이 꽃피우기도 전에 킨릴로스 제 24대 알렉산드리아 대주교를 통해 비참하게 살해되었다는 사실이 너무가슴아팠다. 이단과 이교를 단죄한다는 명목하에 그가 저지른 행동들이 ......기독교의 성인으로 추대되었다니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그 시대라고 기독교인 모두가 그러하진 않았다. 정치에 휩쓸려 권력이라는 탐욕앞에 자신의 믿음만을 강요하고 결국 신격화한 그는 역사를 통해서 후세에 답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더 오래 학문에 심취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개인적으로 나에게는 수학책을 읽으며 애절한 한편의 소설을 읽고 또한, 이 시대를 사는 사람으로 인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통합적인 느낌의 책이었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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