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 사회적 순위 매기기 게임의 비밀
피터 에르디 지음, 김동규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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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랭킹

우리는 일상에서 랭킹에 익숙한 사회에 살고 있다. 인터넷 실시간 검색순위부터 며칠 후면 발표 될 대학 수학 능력 시험에서의 성적순위, 서울대를 많이 보낸 고등학교 순위, 세계 대학 순위 등...... 둘러보면 랭킹이 익숙한 사회에서 살고 있다.
물건하나를 고를 때에도 랭킹을 이용하기도 하고 영화를 볼 때에도 인기순위를 검색하기도 한다.
이런 사회의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랭킹의 검색순위를 보며 선택을 하고 랭킹으로 평가된 것을 아무의심업이 받아들이고 사용해도 되는 것일까?
이 책은 그런 사회적 순위 매기기 게임의 비밀, 평판과 순위를 둘러싼 비즈니스의 숨겨진 알고리즘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이 책은 국제 신경망학회 운영위원이자 부회장을 역임하고 <인지시스템연구> 지의 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칼라마주 대학교 복잡계 연구 분야의 헨리 R 루스 특임교수인 피터 에르디 교수의 책이다.
포스텍 신소재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크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인 김동규 번역가가 옮겼다.
도서출판 라이팅하우스에서 출판하였다.

자신과 상대를 비교하여 서열을 정하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통찰에서부터 시작하여 가장 객관적으로 보이는 순위에 조차 내재되어 있는 주관성을 폭로해 주며 우리로 하여금 사회적 순의 매기기 게임에 내재된 모순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그 모순을 잘 다룰 수 있는 전략를 알려준다.

저자는 사회생물학에서 진화심리학, 수학자와 신경 생물학자, 경제학자, 철학자, 탈무드에서 현대의 사법 체계에서의 순환관계, 자연에서의 생태계 등등 어찌보면 이런게 관련성이 있었어? 싶은 내용들까지 섬세하고 꼼꼼하게 짚어가며 객관적이고 설득적인 이야기로 순위의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를 전달해 준다.

단지 랭킹에 관계된 지식을 얻었다기보다 다양한 전문분야의 지식을 얻고 그러한 지식을 통해서 우리 삶 속에 랭킹을 어떻게 적용하여 살아가야할지에 관한 깊은 사고를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싫든좋든 순위를 알려준다. 그러한 순위는 쉽고 편리하게...... 개인이 무언가를 평가하거나 선택할 때 정보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나역시 그렇게 이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러한 랭킹 속에는 편향되고 주관적이며 심지어 조작되기까지 한다는 단점이 숨어 있기도 했다. 단지 인간사회만이 비교하고 순위를 즐기는 것은 아니다. 동물의 무리 속에도 서열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저자는 인간의 사회적 순위도 알고 보면 동물의 세계에서 진화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렇듯 우리는 랭킹의 사회속에서 산다.
저자는 인기있고 쉽게 읽히고 통합적인 내용으로 순위와 등급을 설명하면서도 매일 마주하는 순위게임의 규칙을 독자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한 책을 쓰고자 했다니........목적은 확실히 전한 책이라 생각된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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