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후군이라도 문제없어 - 심리 치유와 마음 긍정 (feat.영화이야기)
김선희 지음 / 율도국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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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증후군이라도 문제없어

심리학에 관심이 있고 영화를 자주보고 좋아하는 나는 <증후군이라도 문제없어>의 제목 아래에 쓰여진 심리 치유와 마음긍정 (feat. 영화이야기)라는 소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처음 책을 받고 표지를 보았을 때 표지의 여인의 표정과 아이 그리고 파란 하늘 위의 두개의 무지개가 눈에 들어왔다.
내 마음이 근런걸까?
엄마로 보이는 여인의 감은 것처럼 보이는 마음을 비운 듯한 눈빛에서 안타까움을 느꼈다. 기도하는 것일까? 한 손으로는 아이의 손을 깍지 낀 상태로 꼬옥 잡고 다른 한 손은 힘없이 내려놓았다. 아이는 엄마와 손을 잡은 상태로 엄마 품이 아닌 밖의 풍경을 하늘을 보고 있다. 엄마에게 등을 맡기고는......

이 책은 명지대 아동가족심리치료 박사과정을 수료한 김선희 영화치료 전문강사의 책이다.
도서출판 율도국에서 출판하였다.

영화치료 전문강사라는 낯선 직업이 궁금해졌다.
이 책에는 고슴도치 딜레마 증후군을 시작으로 우리가 가끔 방송으로 접하는 은둔형 외톨이인 히키코모리 증후군, 야식증후군, 백기사 증후군, 스마일마스크 증후군....... 아스퍼거 증후군까지 정말 이렇게나 많구나...... 하고 느껴지는 다양한 증후군에 대해서 이야기해 준다.
각 증후군에 해당하는 사례를 이야기해 주고 그 증후군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그리고, <치유일기>를 두어서 증후군에 알맞은 우화를 전해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속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 증후군을 이해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팁으로 그 증후군에 해당하는 또 다른 영화를 관련 자료로 실어주었다.

나는 마지막의 아스퍼거 증후군이 기억에 남는다. 사회성이 결여되고 몸짓 언어에 둔감한 용진이에 대한 이야기였다.
지적 수준이나 언어발달은 정상적이지만 사회성 결여로 소통이 어려웠던 중학교 2학년 용진이는 초등학교 때 자신에게 잘해줬던 여학생에게 주변 여자 친구들이 있는 상황에서 고백을 한다. 그 사건 이후로 용진이에게 전혀 다른 감정이 없었던 여학생은 창피해서 피하는데 용진이는 공감이 결여되어 그 여학생의 감정이나 마음을 읽지 못한다. 용진의의 치료 일기는 용진이가 흥미를 느끼는 것을 시작으로 긍정적인 경험을 하게 하고 몰입을 잘 하는 특징을 더 활용할 수 있도록 스스로 행동에 대해 변화하려고 노력할 수 있도록 칭찬을 아낌없이 해주는 것이었다. <내 이름은 칸>이라는 영화 IQ168의 바보 칸에 대한 이야기가 함께 소개된다.

이 책의 다양한 증후군을 보며 영화를 통한 저자의 설명은 쉬운 이해와 안타까운 주인공들의 마음을 느끼는 공감을 주었다.
영화로 표현되어 더욱 확 와 닿아서인지 주인공의 상황과 사건 이후의 감정에 대한 증후군의 몰입도가 높았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증후군이라도 문제없어>책은 더불어 이해하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는 듯 했다.
짧지만 포인트를 꼭 짚어서 알려주는 다양한 증후군의 이야기가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이끌어 준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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