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한 유산 - 8명의 가족이 다 때려치우고 미국 횡단 여행을 떠난 이유
제준.제해득 지음 / 안타레스(책인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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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위태한유산

맨처음 이 책의 제목을 들었을 때 책제목을 잘못 읽었나? 하는 생각에 다시한번 책을 보았었다.
이 책의 제목은 위대한 유산을 잘 못 본것이 아니라 <위태한 유산>이 맞았다. 뾰족한 산 꼭대기를 연상 하게 하는 표지의 그림 속에 커다란 캠핑카는 바다를 바라보며 절벽에 서있다.
어떤 의미 일까? 궁금했다.

이 책은 아빠와 아들이 함께 쓴 책이다. 책 첫 장의 작가 소개란을 보면 각자가 자기 소개를 하는 흔한 방식이 아닌 독특하게도 서로가 서로를 소개하는 작가 소개글을 볼 수 있었다.
아빠가 아들을 여행가이자 삶을 쓰는 작가로 소개하고 아들이 아빠를 대한민국의 중소기업 CEO이자 도시공학박사로 소개한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서로를 '19년 지기 친구'라고 말한다.
아빠와 아들이 함께 쓴 책도 서로를 소개한 내용도 서로가 서로를 느끼는 감정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 특별한 아빠와 아들, 그리고 총 8명의 가족이 미국 횡단을 한 이야기를 진솔하고 가감없이 담았다. 특히 아들의 일기 형식의 글은 십대만의 가감없는 진솔함이 현장을 보는 듯 다가온다.

이 책은 제준, 제해득 작가의 책으로 도서출판 안타레스에서 출판하였다.

코로나19로 여행도 힘든 상황에서 이 책을 보는 마음은 참 대단해보이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다. 8명의 가족이 각자의 일을 쉬고 간 것도 대단해 보였고 그들의 나이도 대단해 보였다. 그리고,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얼마전에 다녀온 여행이라서 더욱 부러웠다.

이 책을 다 읽고 다시 책 표지를 보았다. 이제 다시보는 그 위태로운 캠핑카는 노아의 방주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40일간의 대홍수를 대비하기위해 믿지 않는 사람들의 놀림 속에 산꼭대기에서 지은 큰 방주를 보는 것 같았다. 왜일까? 이 책을 통해서 내 안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것은 함께하고 보여주는 것 만큼 좋은 유산이 없다는 나만의 교육철학에 또 하나의 것을 얻었기 때문이었다.
우리의 삶에서 함께하고 보여주는 것 만큼 더 확실한 삶의 유산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깊이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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