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잉골드의 인류학 강의 - 왜 그리고 어떻게 인간을 연구하는가
팀 잉골드 지음, 김지윤 옮김 / 프롬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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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팀 잉골드의 인류학 강의

영국의 인류학자이며 매우 다양한 관심사로 환경문제, 언어,기술, 예술, 건축, 진화론, 인간과 동물의 관계 등 여러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팀 잉골드 박사의 책이다.
도서출판 프롬북스에서 출판하였다.

이 책은 아주 자그마해서 한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의 책으로 휴대가 편하다는 외적인 장점을 갖고 있다.
인류학의 입문서로 좋겠다는 생각에 선택하게 되었는데 그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책의 첫 내용으로 세상은 연구의 대상이 아닌 자신이 살아가는 환경임을 이야기한다. <참여적 관찰>을 통해 바라보는 팀 잉골드 박사의 인류학에 대한 견해를 접할 수 있으며 팀 잉골드 박사는 우리에게 인류학의 발전을 위한 생각의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인류학의 지식이 아닌 지혜를 얻을 수 있겠다.
인류학이 생소한 나는 처음부터 차근차근 인류학 수업을 듣는 것처럼 한장한장을 곱씹어 읽고 생각해보았다.

저자는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하나의 세상인 것이며 또한 그것이 인류학이고 그 자체가 세상이라고 말한다. 약간은 심오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했으나 삶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또는 그들과 함께하는 활동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서서히 구축되는 것이다......라는 글 속에서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최근 몇 십 년 사이에 등장한 온갖 종류의 인류학이라고 조각내어진 의학인류학자, 시각인류학자, 환경인류학자, 도시인류학자, 인지인류학자,개발인류학자, 설계인류학자, 사이버인류학자, 법의학인류학자 등으로 복잡하게 부서진 인류학의 조각들을 바라보며 이 모든 분야의 시작인 인류학의 시작을 이야기해주고 이후로 인류학의 역사를 이야기해준다.
인류학의 연구가 이렇게 다양하고 많다는 것을 새롭게 느끼며 각각의 인류학의 분야가 어떻게 파생되어 왔는지를 짧게 나마 접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작지만 인류학의 시작과 역사, A.어빙 할로웰, 에밀 뒤르켐, 도널드 브라운, 클리포드 기어츠, 존 투비와 레다 코스미데스, 칼 폰 린네, 다윈, 토마스 헨리 헉슬리 등의 학자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또한, 미래의 인류학의 방향을 제시해주며 우리로 하여금 인류학에 대한 묵상을 던져준다.

이 책을 통해서 어찌보면 나와 가장 익숙하지만 생소했던 인류학을 접하게 되어 신선했다. 지속적으로 인류학에 관하여 관심을 두고 조금씩 더 가깝고 익숙하게 접해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만 이 세상을 만들어 나아갈 수 있다는 저자의 마지막 글귀가 마음에 깊이 남는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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