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차이의 비밀
반두환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서평] 남녀차이의 비밀

십대의 두아이를 기르며 페미니즘에 관심이 많이 생기는 요즈음 이었다. 무더위가 시작되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과 여행을 자제하며 가정에서의 시간이 늘어날수록 가정에서도 아이들의 다름을 관찰하게 되었다. 실내에서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성이 다른 아이들에게도 나의 궁금증은 늘어나고, 페미니즘의 틀을 거두고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남녀차이에 관한 근본적인 궁금증이 시작되었다.

나의 궁금증을 채워줄 책이 눈에 들어 왔다. 반두환 작가의 <남녀 차이의 비밀>...... 이 책은 나의 현상황의 궁금증을 해결하기에 딱 안성맞춤이라고 생각되었다.

이 책을 만나기까지는 그리 쉽지는 않았다.
요즈음 책들의 대세는 공감과 소통의 에세이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 책들 중에 <남녀차이의 비밀>이라는 조금은 지나버린 유행의 주제를 담고 있는 책 제목이 보였다. 대세에 밀려서 내가 궁금해 하던 남녀차이의 근본적인 비밀은 찾기 드물었는데......찾았다. 어쩌면 모두들 공감과 소통의 에세이와 이야기로 위로하는 글의 책들 중에 남녀차이를 주제로 다가온 책이 특별함으로 눈에 들어왔는지도 모르겠다.

인류가 시작되고 남녀차이는 모두의 끊임없는 관심사로 그 시대마다 이야기되어 왔을 것이다. 그런 질문에 흔하게 답하는 책들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책과는 다른 것이 있었다. 그것은 저자가 남녀차이를 동서양의 차이로 비유하는 독특함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근거를 제시하고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로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이 책은 나의 생각보다 더 많은 다양한 자료가 담겨있다. 최근의 남녀차이를 이야기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수록되어있다.

이 책을 정확하게 이해하려고 하면 조금 난해하게 다가올수도 있을 것 같다. 저자는 말한다. 남자는 직설적이고 여자는 간접화법으로 돌려말하는 것을 잘하는데 그러한 남녀차이가 마치 동서양의 차이와도 흡사하단다. 그러니까, 동양은 간접화법을 잘 쓰고 서양은 직설적인 화법을 쓴다는 거다.
'그게 뭐가? ' 라고 생각되어지기도 한다. 저자는 남녀차이가 동서양의 차이와도 흡사하다며 자연의 산물인 남녀차이가 인간의 범주를 벗어나서 전혀 다른 차원에서도 발견된다는 것이다. 단순해 보이는 이 작은 책은 갚이 공감하며 이해하기엔 아려움이 있었다. ㅎㅎㅎ
사실 정확한 작가의 의도가 맞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머리가 복잡해진다. 아니, 그냥 생각을 접기로 했다.

다만 나는 작가의 남녀차이의 비밀을 그냥 단순하게 재미있게
받아들이기로 했다. 처음의 내 의도에 맞게 이 책은 남녀차이를 다양한 사람들의 책 인용을 통해서 제시해 주었으며, 눈에 보기 좋은 정리된 자료를 통해서 내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기에는 좋은 정보가 많았기에 나의 이해력에 맞추어 이해되는 만큼만 소화하기로 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 않았던가 ....... 아마도 반두환 작가는 내가 미쳐 보지 못함을 보았으리라.....
그리고, 반두환 작가의 바램처럼 이 책이 시대적 갈등의 해결에도 크게 이바지하기를 바래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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