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한국전쟁은 패전국 일본에 커다란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었다. 유엔군의 이름으로 한국전쟁에 개입한 미군이 필요로 하는 물자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일본 경제는 제2차 세계대전의 패 배로 피폐해 있던 상황을 단숨에 회복하고 소생하였다. 이런 상황을 가리키는 ‘조선특수‘나 ‘조선붐‘ 같은 단어도 생겨났다.
태평양전쟁 때 미군의 폭격으로 심한 타격을 입었다고는 하지만, 일본은 그 당시 아시아 유일의 공업국이었다. 이런 일본을 후방병참기지로 삼음으로써, 미국은 상당히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인전쟁을 치를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일본의상호의존관계를 실증한 사례이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 국이 일본을 패전국으로 취급하지 않고 편리한 동맹국으로 대우한것이 결과적으로 일본에 ‘번영‘을 가져다 주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