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년 침몰한 타이태닉호.1916년 침몰한 브리태닉호.두 배에 모두 탑승했던 애니 헤블리.두 시간대를 오가며 이야기는 진행된다.⠀타이태닉호에서는 일등객실의 승무원으로 일했고 정신병원에서 4년의 회복기간을 가진 후 친구의 권유로 자매선이자 병원선으로 개조된 브리태닉호에는 간호사로 탑승하게 된다.⠀ ⠀⠀1912년 승무원으로 일하며 일등객실의 다양한 귀족들을 상대하게 되고 운명처럼 느껴지는 유부남 마크와 그의 아이 온딘을 만나게 되고 일등승객의 하인 남자아이가 죽음을 당하는 사건을 시작으로 강령술, 유령등의 존재들이 승객들을 통해 인지되기 시작한다. 삼등실 투숙객이자 권투선수이며 사기꾼인 인물들도 일등석 손님들에게 이득을 취하기 위해 활동을 시작한다. ⠀1916년 브리태닉호에 올라탄 애니는 간호사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친구의 편지를 통해 타이태닉호에서 구하지 못한 마크의 아이 온딘이 살아있음을 알게 된다. 부상병으로 승선한 환자 중 한 명이 마크와 닮아 보이기에 가까이 다가가보니 마크가 분명하다. 타이태닉에서 애니처럼 살아남은 후 전쟁에 동원됐던 마크가 브리태닉호에 승선하게 된것이다. ⠀- 그녀가 타이태닉호에 끌린 이유는 그것이 그녀의 운명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마크를 만날 운명이었다. 그가 그녀의 운명이었다.⠀반가운 마음에 마크가 깨어나길 기다린 애니에게 마크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간호사를 바꿔달라고 요청한다. 그의 아이가 살아있음을 알리고 그를 돕고 싶었을 뿐인데 그와의 재회가 반가웠을 뿐인데!⠀- 공포는, 사람을 놀라게 하고 난폭하며 항상 목에 매단 사슬을 당기고 으르렁거리며 위험할 정도로 가까이 다가오는 개와 같다.⠀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호화로운 모습뿐 아니라 인간의 증오, 복수, 불안함, 공포, 로맨스, 집착, 욕망 등 비밀스러운 모습들도 그려낸다. 그안에 유령과 오컬트적인 존재들까지 등장하며 두 배안의 분위기는 점점 서늘해지고 비극을 향해 달려가며 생각지못한 이야기의 끝을 향해 흘러간다.⠀타이태닉호 말고도 침몰한 자매선이 있었다는 것은 처음 알게 되었다. 또 실제로 두 배에서 살아남은 생존자가 애니 헤블리의 친구로 소설속에 등장했다는 것도 실존인물들과 허구의 인물들이 섞여있다는것도 책을 다 읽고 나서 알았는데 이야기를 읽는 동안 빠져들어 읽을 수 있었던 이유도 그 때문인듯하다. 무엇보다 띠지에 적힌 -서스펜스 심리 스릴러와 고딕 유령 이야기의 완벽한 결합- 이라는 문구와 제목까지 정말 딱 맞아떨어지는 근사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두껍지만 재미있는 이 작품을 근사하게 소개하지 못하는 나의 글솜씨가 한탄스러울 따름이다. ⠀#심연 #앨마카츠 #소설 #스릴러 #미스테리 #심리 #심리스릴러 #타이타닉 #고딕유령 #영미소설 #해외소설 #소설추천 #오컬트 #유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