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 블러디 선데이 - 치열하고 찬란했던 그 날
은상 지음 / 빚은책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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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블러디 선데이 - 은상

1987년 안면도에 들어선 인재사관학교는 완공직전 부도를 맞게 되고 문제아들을 갱생시키는 특수학교로 만들고자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힌다. 2년이 지나 이곳에서 정치캠프가 열리게 되는데
차기 대선후보 노영걸의 보좌관이 낸 의견으로 십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정치관을 심어주자는 것이다. 물론 진짜 목적은 다음 대선에 투표권을 갖게 될 십대들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고 자신의 쌍둥이 아들,딸중 후계자인 아들을 자연스럽게 정치에 입문시키기 위함이기도 하다.

📘 "어떤 일이 벌어져도 우리를 믿어 줄 건가요?"

고등학교 2학년 석영은 오토바이를 훔치다 걸리고 정학 대신 안면도에서 열리는 2박 3일간의 정치 캠프에 참가한다.
1000명이나 모이는 캠프지만 아는 사람이라곤 같은 학교에서 온 '미친놈'으로 불리는 상훈이 뿐이다.
그래도 같은 조에 마음에 드는 여학생이 한 명 있다. 이름은 노유선. 이 캠프를 주최한 국회의장의 딸이다.

상훈은 캠프기간에 한가지 실험을 할 생각이다. 상훈의 아버지는 의사이자 미생물연구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 노트에 사람을 조종할 수 있는 기생충에 대한 연구내용이 담겨있었다. 조원들에게 기생충 알이 들은 캡슐을 먹이고 행동을 제어할수가 있다는 걸 알게 됐지만 이 약을 더 이상 사용하면 안되겠음을 깨닫고 구충제를 통해 조원들을 정상으로 돌아오게 하지만 석영과 유선에게 들키고 남은 약들을 유선에게 맡긴다.

📘 "첫째, 약을 먹고 이삼 분 후에 약효가 나타나면 눈을 마주해야 해. 난 아이컨택이라고 불러. 그리고 '내 말을 들어' 라고 말해. 그때 아주 강력한 최면 효과가 일어나는 거야.

남은 알약을 유선의 쌍둥이 오빠 일행에게 빼앗기고 설사역 정도로 생각한 그들이 식당의 물통에 약을 풀어버리는데... 그 후 좀비가 되어버리기 시작한 학생들.
구충제만 충분하면 치료도 가능하겠지만 남은 치료제도 없이 고립된 폐교에서 누가 좀비가 될지 모르니 무작정 탈출할수도 그렇다고 남아 있을수도 없는 상황이다. 좀비가 되버린 사람들도 보호를 해야할지 아니면 일단 내가 살고 봐야할지 딜레마에 빠진 일행들. 좀비물에 학원물과 정치이야기까지 맛깔스럽게 읽히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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