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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말 탐정단 - 2025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ㅣ I LOVE 스토리
샤넬 밀러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6월
평점 :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1. 평소 독서라면 비문학이나 투자서 위주로 읽었던 나에게 아동 문학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아마 성인이 되고 나서 읽은 최초의 아동 문학이지 않은가 싶다. "뉴욕 양말 탐정단"은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뉴베리 아너상은 미국 아동도서관협회에서 수여하는 상으로, 한 해 동안 출간된 미국 아동 문학 중 문학적 가치가 뛰어난 도서에 주어지는 영예로운 상이라고 한다. 본 상과 아너 상 이 따로 있으며, 아너 상은 수상 후보 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만한 작품에 주는 준우승과 같은 위상을 지닌 상이라고 한다. 이런 상을 받았다는 건, 이 책이 단지 재미있는 이야기 일 뿐 아니라 교육적, 사회적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지녔다는 뜻이기도 한다.
2. 주인공 매그놀리아는 뉴욕의 세탁소에서 여름을 보내는 열 살 소녀이다. 그러던 중 낯선 아이 아이리스와 '양말 탐정단'을 결성하고 한 짝씩 떨어진 양말의 주인을 찾아나서는 것이 이야기의 전반적인 플롯이다.
3. 그런 양말을 찾아주는 과정이 크게 하나의 에피소드를 구성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생각보다 많은 주제가 오고 간다. 아이들간의 우정, 소수민족의 어려움, 사회적 편견, 소외와 연대 등 이게 동화 책이 맞나 싶을 정도로 깊은 사회 문제들을 하나씩 다루고 있다. 어린이의 시각에서 다루다 보니 문제는 훨씬 명료하게 보인다. 그리고 의외로 해결책 역시 명료하게 보인다. 뭐니뭐니 해도 휴머니즘인 것이다.
4. 상당히 훌륭한 책이다. 단순히 아동 도서라고 말하긴 아깝다. 나중에 아들이 크면 이 책을 같이 읽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몇 년 뒤면 소설 속의 뉴욕의 모습이 한국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다양성과 포용성을 가지고 이해심이 넓은 아이로 키우고 싶은데, 이 책은 그러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좋은 교보재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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