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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주도권을 디자인하라 - AI를 도구를 넘어 무기로 만드는 질문의 힘
박용후 지음 / 경이로움 / 2025년 7월
평점 :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의견에 따라 작성되었습니다.
1. '대한민국 1호 관점 디자이너'라는 그의 별명에 맞게 이 책은 줄곧 AI를 바라보는 인간의 '관점'에 대해 역설합니다. AI는 앞으로 올 미래가 아니라 이미 도래한 현재이며 그것을 인식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에는 점점 더 큰 격차가 생겨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관점 디자이너인 저자는 이를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있지만, 그것을 보는 관점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사람은 크게 달라진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결국 AI를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시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2. 저자는 AI와 인간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로 '관점'을 형성할 수 있느냐를 듭니다. LLM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확률적으로 적절한 단어를 조합해 문장을 만듭니다. 흥미롭게도 인간의 사고 역시 경험과 지식이라는 데이터의 조합에서 출발하지만, 인간은 기존의 사고 패턴을 깨고 새로운 관점을 만들어 내는 능력을 갖고 있기에 AI와 달리 의외성을 만들어 내고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3. "관점이 없다면 인간은 확률적 앵무새에 불과하다." AI를 인간의 독창적인 관점에 따라 이해하지 않고 단순히 의존하기만 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을 꼬집는 저자는 명쾌한 한마디를 더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사고와 언어를 어떤 방향으로 확장할 것인가? 확률적 앵무새가 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는 존재로 남을 것인가?
4. 확실히 AI는 이제까지 인간이 받았던 지성에 대한 도전 중 압도적인 파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기력해지거나 마냥 의존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인간의 가치를 지키며 AI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AI를 잘 알아야 하고, 인간 주도적으로 관점을 형성해야 합니다. 작가는 단순히 '다르게 생각하라'는 메시지를 주입식으로 강요하기보다, 그러한 사고를 어떻게 구축하고 훈련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다소 비약적이고 이상적으로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적어도 AI와의 주도권 싸움에서 인간 중심적인 관점으로 프레이밍을 했다는 중요한 결실을 얻었습니다.
5. 이 책이 AI 시대의 모든 해답을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구체적인 행동양식 보다는 추상적인 사고체계에 관한 내용이 많아 AI 시대의 행동지침서로 단독으로 활용하기에도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AI 시대에 인간은 사고력 강화라는 무기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 고정관념에서 빠르게 빠져나왔을 때 독창적인 관점이 생긴하는 점, 그리고 별도 첨부된 워크북을 통한 관점 훈련까지, AI와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잡고 활용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한번 쯤 읽어볼 만한 책임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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