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밤낮이 없는 육아 속에서 나를 잃어버릴 것 같던 순간들, 작은 눈웃음 하나에 모든걸 보상받는 듯한 기분..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나도 모르게 웃고, 울고, 안심했다. 아빠로서 완벽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 다만 아이와 함께 조금씩, 천천히 커가면 된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배웠다.
5. 이 책은 저자의 첫 책이라고 한다. 저자에 대한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이 책에 이어 육아일지를 계속 써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금처럼 솔직하고, 과장이나 포장 없이 '지금 여기의 아빠'가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는지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면, 다음 책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풀어갈지 기대가 된다.
6. 아울러 4년 어린 아이를 키우며 저자의 뒤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만약 저자가 다음 버전을 내준다면 마땅히 구매할 것이다. 육아서 중 엄마의 입장에서 서술된 책은 많지만, 아빠의 입장에서 서술된 것은 많이 않다. 나보다 앞서 아빠가 된 저자의 글을 읽으며, 나는 자연스럽게 '육아 선배'의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들었다. 앞으로도 이런 글을 꾸준히 써준다면, 나는 기꺼이 계속 따라 읽고 싶다.
7. 일상을 붙잡아 글로 남겨주는 선배가 있다는 건, 혼자 고민하는 아빠에게 큰 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