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그는 그들의 모습이 기억 속에서 희미해져간다는 생각에 공포에 질렸다. 그들의 음성이나 특유의 성향-어머니의 웃음, 마지못해 짓는 아버지의 웃음에 대한 생각이 다시 그를 안심시켰다. 그가 그들을 애타게 그리워한다는 말이 아니었다. 사실 시간이 쌓여갈수록 그들을 점점 덜 그리워했다. 그것은 차라리 그들과 헤어진 것이 그의 삶에서 가장 기억할 만한 사건이라는 의미였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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