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유감천만이군. 자네의 예술 따위 엿이나 먹으라지. 나는 끔찍할 정도로 불행하네. 뜨거운 판석 위에 갈색 그물이 펼쳐져 건조되고,
물의 어룽거리는 빛이 계류된 어선의 측면에서 노니는 그곳에서 그녀가 계속 서성거리고 있어. 어디선가, 어쩌다가 내가 어떤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거지. 갈색 그물망 여기저기에 찢어진 물고기 비늘의 조그만 옅은 색 파편들이 반짝거려 내가 조심하지 않으면 결국 알레포에서끝날지도 모르네. V여, 나를 좀 도와주게. 자네가 "일찍이 알레포에서…………"를 제목으로 쓴다면, 견디기 힘든 어떤 암시를 자네의 주사우에 싣게 되는 거야.**** - P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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