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기억들의 방 - 우리 내면을 완성하는 기억과 뇌과학의 세계
베로니카 오킨 지음, 김병화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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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질은 처음에는 정신의학에서 다루어지다가 그 이상 상태의 원인과 치료법이 발견된 이후에는 신경학으로 옮겨간 질환의 대표적인 사례다. 설명되지 않은 정신적 경험이 정신의학에서 잠시 피신처를 구했다가 과학적 발견에 따라온 ‘유기체’ 의학의 영역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점차 ‘마음’에서 ‘두뇌‘의 장애로 영역이 바뀌고 있는 정신병에서도 지금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그 애매모호한 단어를 어떻게 이해하든, 마음은 두뇌의 본질이다. " - P30

" 그 이후 조현병의 여러 모습에도 자가면역적 요소가 있다는 증거가 나왔다. 두뇌와 마음이 분리불가능한 하나의 전체라는 사실은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 NMDA뇌염 환자들이 다른 정신병 환자들과 비슷한 경험과 임상적 징후를 나타내기는 하지만 이 질환이 정신과에서 신경과로 넘어간 상황은 그병을 앓는 사람들에게 대체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부분이 정신병보다는 신경계의 병이라는 진단이 더 낫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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