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브 광장의 작은 책방
에릭 드 케르멜 지음, 강현주 옮김 / 뜨인돌 / 2018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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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말해 뭐하겠는가?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 꾸어 보는 ‘서점’이라는 아름다운 꿈.

" 나라고 못 할 이유가 있을까?
나는 책을 사랑해.
나는 책이라면 뭐든지 사랑해.
한 작가가 평생에 걸쳐 쓴 위대한 걸작부터 한 번에 써버린 아주 가벼운 책까지, 조각조각 제본된 오래된 고서부터 이제 막 출간되어 빨간색 띠지를 두른 위풍당당한 신간까지 모든 책을 사랑한다.
눈물을 쏙 빼놓는 대단한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도 좋아하지만, 읽고 나면 왠지 더 똑똑해진 것 같은 교양서를 통해 지적이고 학술적인 산책을 즐기며 큰 기쁨을 느끼기도 한다.
나는 집에서 루브르 박물관이나 프라도 미술관의 그림들을 감상하게 해주거나 다섯 대륙의 일상적인 풍경을 음미하게 해주는예술 분야의 책들을 좋아한다. 책이 없다면 우리가 어떻게 이 멋진 작품들을 알 수 있었겠는가?
나는 책의 단면을 좋아한다. 책을 꺼내어 펼치기 전에 나는 마치 경의를 표하듯 고개를 옆으로 살짝 기울인 채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을 들여다보곤 한다."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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