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마지막 서점
매들린 마틴 지음, 김미선 옮김 / 문학서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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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우리를 하나로 묶어줍니다. 그 안에는 사랑이 깃들어 있고, 우리를 모험의 세계로 데리고 가기도 합니다. 역경의 시대에 근사하게 시선을 분산시켜 주고요, 우리에게는 언제나 희망이 있다고 상기시켜 주기도 합니다."
또다시 천둥소리가 우르릉하고 들렸다. 이번에는 소리가 더 컸다.
몇몇이 근심 어린 표정으로 힐끗 쳐다보았다. 지붕 일부가 떨어져 나갔기 때문에 위층에서 오랫동안 빗물을 막아주는 수밖에 없었다.
그레이스가 처음 낭독을 할 때 찾아왔던, 투박한 얼굴의 잭은 고개를 돌려 옆에 있던 일행과 말을 나누었다. 그들 모두 얼굴을 찌푸리며 천장을 힐끔 바라보았다. 틀림없이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프림로즈 힐 서점이 없다고 해도…"
그레이스는 《제인 에어>를 부드럽게 끌어안았다.
"우리에게는 언제나 책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그러면 용기와 긍정적인 마음을 항상 지니게 될 것입니다." " - P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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