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마지막 서점
매들린 마틴 지음, 김미선 옮김 / 문학서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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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이 좋지 않은 사람의 반전 매력같은 느낌이랄까!
표지의 일러스트나 챕터로 나눈 부분에 사진을 넣은 것 등등 좀 올드한 느낌이 났는데 의외로 올 4월에 출간된 책이었다.
쓴약을 먹게하려 예쁜 당의정으로 만든 걸까하고 읽기 시작했다. 웬걸 술술 재미있게 잘 읽히는 책이다.

"천천히, 그레이스는 책을 펼쳤다. 세월의 기름을 먹은 것처럼 책등에서 소리가 나지 않을까 집중하면서.
이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 속의 문장들은 학교에서 읽었던 것처럼 무미건조한 수학식이나 단어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설명하는 문장구조 같은 류가 아니었다. 아니야, 이 책은 과연 제대로 집중하고 나니 그레이스가도저히 벗어날 틈을 주지 않았다.
처음에는 비난으로 시작하다가 배반으로 소용돌이쳤고 종국엔엄청난 배신으로 고꾸라졌다. 단어에 단어를 거듭할수록 페이지를하나하나 넘길수록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곳으로 자꾸 빨려 들어갔고, 한 번도 간 적이 없는 사람의 발자취를 따라갔다.
그레이스는 이야기에 모든 감정을 쏟아부었다. 모든 단어를 집어삼키듯 페이지를 넘기는 눈빛이 더더욱 빨라지고 에드몽이 어떻게되었는지 알고 싶어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 -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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