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핵심 주장은 인구변동과 세계화라는 두 변수가 지난 30년간 디플레이션 경향에 영향을 주었지만 앞으로 30년 정도는 두 추세가 역전하며 세계 주요 경제에 다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해지리라는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가 가장 자주 받아온 질문은 "정확히 언제 디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으로 바뀐다고 보느냐"는 것이다. 2019년에 이 책을 집필하는 동안에는 "앞으로 약 5년 이내에는 그 시기를 가늠하지 못한다"고 대답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당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닥치기 전이었다. 코로나 팬데믹이 바로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지’에 해당한다. 코로나는 우리가 상정하는 추세를 가속화할 것이다. 중국은 내수에 치중하게 되면서 더 이상 세계 경제에 디플레이션 효과를 주지 못하게 된다. 그 결과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이 책을 집필하던 때에 예상한 것보다 더 이른 시기에 더 빨리 진행될 것이다. - P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