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장애를 아는가 - 장애.장애 문제.장애인 운동의 사회적 이해
김도현 지음 / 메이데이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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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을 들춘다. 2월 3일 납세자의 날, 4월 20일 장애인의 날, 5월 1일 근로자의 날, 5월 5일 어린이날. 날, 날, 날...
달력에 없는 날도 있다. 3월 8일 여성의 날, 5월 15일 양심수의 날, 12월 19일 이주노동자의 날. 날, 날, 날...

문득 이런 날들은 주류가 아닌 비주류, 소수자들의 날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년 365일은 늘 가진 사람들, 주류의 날들이다. 이 속의 틈을 무슨 무슨 날들이 그럴싸하게 메꿔주면서 세상은 평등하고 그리하여 만민이 아름답게 잘 살고 있는 곳이라는 인상을 준다.

그런 생각속에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출간한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를 읽었다. "장애를 아는가?"라고 직접 묻는 듯하면서 동시에 "장애를 아는가!"라며 비탄하는 듯한 제목부터 무언가 심상치 않다. 물음표 내지 느낌표를 왜 뺐을까. 뺀 건가, 일부러 안 넣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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