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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 나를 사랑하게 하는
이무석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09년 10월
평점 :
나이가 30대를 넘어 40대에 진입하니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은 바뀐 것 같다.
물론 나이를 먹었으니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느는 건 걱정과 부채와 같은 일반적으로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들이고 줄어드는 건 자존감, 자신감 등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다. 어떻게 하면 이 상황에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을까? 그런 의구심을 가지고 책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기며 읽어 갔다.
처음 작가의 말이 상당히 나를 자극했다. 열등감에서 벗어나려면 관점을 바꾸라고, 자신을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가 자존감을 갖고 사느냐 열등감과 함께 사느냐를 결정한다고...
내용을 들여다보면서 선천적 열등감과 후천적 열등감에 대해서 나는 생각해 보았다.
과연 나의 열등감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나 또한 작가가 말하는 열등감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내가 의구심을 가지는 것은 마음속의 아이가 언제부터 나와 함께했는지가 아니다. 나의 열등감은 나로 인해 비롯됐다는 점에서 작가가 말하는 열등감과 조금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작가를 통해서 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아이를 조금이나마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내 마음속의 아이를 더 알고 싶어서 ‘30년만의 휴식’이라는 작가의 다른 책도 함께 읽었다. 물론 이 책도 ‘나를 사랑하게 하는 자존감’이라는 책과 내용면에 있어서 일직선상에 있는 책이라 말할 수 있겠다. 그래서 읽기가 편했는지도 모른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기에 모두들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 열등감에서 벗어나려고 노력, 아니 발버둥치고 있는지 모르겠다.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고통을 통해 영혼은 성숙한다고 했다. 건전한 열등감은 더 나은 자신을 위한 밑걸음이 된다는 의미인 것 같다.
나처럼 현재의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이 책은 의미가 있는 책인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쓸 데 없는 열등감에 빠져 허덕이는 사람들이 어서 빨리 그곳을 벗어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