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하는 유식 읽기 - 심리학의 눈으로 새롭게 풀이한 유식 30송
서광 스님 지음 / 공간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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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님이 쓴 -현대 심리학으로 풀어 본 유식30송-을 읽고 이책을 보게 되었는데
유식무경이 틀리다고 한 것에는 변화가 없네요
유식무경이 틀린 것이고 외부의 세계가 객관적으로 실재한다는 스님의 주장은
꿈은 실재고 꿈의 내용만 실재가 아니라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새끼를 뱀으로 보는 것이 변계소집성이고 새끼를 의타기성이라고 하는데
유식에서는 의타기성인 새끼도 실재성이 없다고 했는데 새끼는 실재한다는 스님의 주장은
마치 밤새 곡하고 누가 죽었냐고 묻는다는 비유와 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자면서 꾸는 꿈이 변계소집성이고
우리의 현재 삶은 의타기성으로 대비시킨다면
우리가 꿈을 꾸듯이 우리의 현재 삶도 꿈입니다
변계소집성이든 의타기성이든 둘다 꿈일 뿐이라는 것이 불교 특히 유식불교입니다
불교는 꿈에서 깨는 것이 목표지 꿈의 내용을 바꾸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변계소집성인 번뇌장이라는 꿈만 깨는 것이 아니고 의타기성인 소지장이라는 꿈에서도 깨어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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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크샤 2022-09-28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감합니다. 무아를 채득하지 못한 분이 쓴 내용은 이렇게 깨달음의 경지를 왜곡해서 해설하기 마련입니다. 깨닫지 못했으면 ~라고 생각한다. 볼 수도 있다 이런 어투를 썼으면 좋았을 것을, ~이다. 이런 단정적인 어투를 쓰니 읽으면서 역겨움이 올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