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이즈 이탈리아 This is Italia - 2023~2024년 최신 개정판 디스 이즈 시리즈
전혜진.윤도영.박기남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코로나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지는 않았지만, 정상화 되는 것들이 꽤 많아지는 것 같다. 그 중 사람들이 제일 기다리고 목말라 했던 게 여행이 아닌가 싶다. 나 또한 올해 초에 일본으로 가볍게 코로나 이후 첫 해외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고.


코로나 덕분에(?) 그동안 해외 여행을 위한 돈이 차곡차곡 쌓였다. 친구와의 여행 적금에도, 여름 가족 여행을 위한 적금에도. 그래서 유럽 여행 같은 꽤 먼 여행도 충분히 생각해볼만 했다. 그 중 아름다운 풍경은 물론 훌륭한 미술 작품으로 교양도 쌓을 수 있는 이탈리아가 눈에 들어왔다.


이탈리아는 어떤 나라?


학창 시절, 이탈리아는 ‘부츠 모양의 나라’라고 기억해 잊을 수 없는 나라 중 하나가 됐다.


고대 유적이 있는 로마, 세계 패션의 중심지인 밀라노, 지중해가 보이는 나폴리, 물의 도시 베네치아, 르네상스의 대가들이 거쳐간 피렌차, 그리고 이탈리아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해안 풍경을 볼 수 있는 바리까지.


《디스 이즈 이탈리아》 책을 보니 이탈리아만 한 달 여행 해도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라인에 정보가 많은데 여행 가이드북을 봐야 할까?


사실 나도 《디스 이즈 이탈리아》를 펼쳐보기 전까진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동안의 여행도 대부분 인터넷으로 정보 대충 찾아보고 갔었기 때문에.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정말 잘 쓰여진 가이드북이라면 제일 처음에 여행 계획 세울 때 정말 큰 도움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테라출판사에서 출간된 《디스 이즈 이탈리아》에는 이탈리아 여행을 처음 하는 여행자들이 궁금해할만한 내용이 정말 가득 담겼다. 이제부터 하나씩 살펴보자!


알쏭달쏭한 이탈리아 여행의 궁금증을 한번에 해결해줄 FAQ


《디스 이즈 이탈리아》의 앞부분에는 이탈리아 여행을 하려는 사람들이 정말 궁금해 할만한 질문과 답변을 17개 모아놨다. 하루 예산은 얼마나 해야 하는지, 환전은 어디서 얼마나 하는 게 좋은지 등 이 코너에서 궁금증을 한번에 해소할 수 있어서 좋다.


계획 1도 없이 떠나도 좋아! 완벽한 추천 일정


나의 MBTI는 ISFJ! J형이라 하믄 여행 가기 전 코스 계획 세우는 건 필수다. 하지만 이게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어딜 가야할지 정해놓는 건 기본, 효율적으로 움직일 동선을 짜는 게 진짜 계획이다.


이 책에는 총 6개의 이탈리아 베스트 코스와 6개의 주요 도시별 추천 일정이 있다. 장소별 평균 소요 시간은 물론, 이동시간까지 꼼꼼히 계산하여 가장 효율적인 동선의 코스를 안내한다. 이런 코스를 얼마나 기다렸던가. 나같은 J형 뿐만 아니라 계획을 잘 하지 않는 P형에게도 정말 큰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지 않을까 싶다. 무계획으로 이 책의 코스대로만 움직이면 되니까!


더 이상의 방황은 없다! 한눈에 쏙 들어오는 친절한 교통 정보


패키지 여행을 한다면 딱히 교통에 대해서 신경쓸 일 없겠지만, 자유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겐 교통 정보가 정말 중요하다. 길치라면 지도를 봐도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교통...


교통 정보는 이 책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 중 하나라고 한다. '어디서 뭘 타라'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기차는 어느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지, 원어로 된 행선지 안내판까지 자세하게 기록해 여행자들이 어렵지 않게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즐겁게 여행 할 수 있도록 신경쓴 게 보였다.


이탈리아 가이드북의 끝판왕! 안심되는 현지 실용 정보


나는 왜 이렇게 어느 곳을 가든 화장실 위치부터 확인하게 되는지... 하지만 화장실은 지도에서 찾기 힘들다. 《디스 이즈 이탈리아》에는 화장실, 관광 안내소 등의 자잘한(?) 장소들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는 만큼 보인다! 재밌고 풍부한 읽을거리


전에는 그냥 사진 찍으면 예쁜 곳에 갔다면, 요즘은 그런 곳을 가더라도 그렇지 않더라도 그곳은 어떤 곳인지 간단하게나마 알려고 한다. 미술 작품도 그렇지만 어떤 장소도 확실히 알고 볼 때와 모르고 볼 때 확실히 다가오는 게 달라진다.


《디스 이즈 이탈리아》에는 이탈리아의 명소에 관한 재밌는 이야기를 풍부하게 담아냈다. 비행기나 기차로 이동할 때 혹은 해당 명소에 갔을 때 잠시 시간을 내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꾹 눌러 담은 이탈리아의 '찐' 맛집 대방출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는 바로 '먹는' 즐거움이다. 나는 많이 먹고 싶어도 먹지 못 하는 장을 가져 슬프지만, 하나를 먹더라도 그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현지인의 맛집을 가서 먹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낯선 곳의 맛집 찾는 것도 쉽지 않지...


《디스 이즈 이탈리아》에는 이탈리아의 식문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맛집은 물론 음식 문화까지 적어놓았다. 이 책으로 맛집 쉽게 찾고, 입도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알차디 알찬, 단연 최고의 이탈리아 여행 가이드북


이밖에 추천 기념품, 저렴이 베스트, 추천 숙소 등 여행할 때 놓칠 수 없는 내용을 꽉꽉 눌러 담은 《디스 이즈 이탈리아》! 특히 이 책의 제일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상세 지도는 지도 앱에도 잘 보이지 않는 작은 길까지 나와있어, 해당 지역을 거닐 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리형 맵북은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으니 앱에서 보이지 않는 길은 맵북에서 확인해보는 게 좋겠다.


여행 가이드북이 이토록 알차다니. 정보가 넘쳐나는 온라인 속에서 '찐'을 찾아내는 것도 일인데, 《디스 이즈 이탈리아》는 2만원도 되지 않는 가격이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도록 모든 '찐'만을 담아 여행자들의 수고로움을 크게 덜어주는 책인 것 같다.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중이신 분들은 꼭 이 책을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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