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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나는 한 팀이었다 - 성적의 가속도를 올리는 엄마 아이 팀워크
최성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6월
평점 :

<한 팀이었다>는 책 제목에서 마음이 끌렸다.
교육 관련 일을 하고 아이의 학습에 관심이 많기에
어떻게 한 팀을 이루어 호흡을 잘 맞추어 갔는지가 궁금했다.
또한 "성적의 가속도를 올리는 엄마 아이 팀워크"의 내용도 알고 싶었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마른 땅에 물이 잦아들 듯 읽어 나갔다.
그런데 절반 분량을 읽고 나자
'도대체 한 팀이라는 내용은 어디서 나오는 거지?'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책 제목에 낚인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나는 타이틀처럼 아이와 한 팀을 이루어 보낸 시간과 상황들을 알고 싶었던 것이다.
어떤 계획을 하고 어떻게 실행에 옮겼는지,
아이가 학습을 하며 힘들어했던 시간은 어떻게 보냈는지,
학습에 장애가 되는 여러 변수들은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팀의 결속력은 어떻게 발휘됐는지에 관한 내용을 원했던 것이다.
1장 모두에게 통하는 공부 전략은 없다
2장 내 아이에게 최적화된 학습 로드맵 찾기
3장 엄마와 아이의 팀워크를 망치는 말실수
4장 아이와 나는 같은 곳을 바라보는 한 팀이었다
5장 초등 학습 생활 지도 고민 상담 Q&A 22
책은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이와 한 팀으로 호흡을 이룬 내용은 주로 4장에서 나온다.
나머지 1,2,3,5장은 학습 코칭에 관한 글이다.
내가 원했던 내용은 많지 않아 실망스러웠고
제목이 과하고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다소 불만족스럽다.

<공부가 머니?> 프로그램을 몇 번 본 적이 있었는데 볼 때마다 인상 깊었다.
작가인 최성현이 그 프로그램에 나온다고 하는데 매칭이 잘 되지 않았다.
책 표지에 있는 사람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라는 생각에
프로그램을 검색해 보았다.

이 사진을 보자 생각났다.
머리 스타일과 표정이 다르니 동일인으로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다.
명문대 5곳을 동시 합격시키다니... 존경스럽고 부러웠다.

최성현 대표는 에듀맘 멘토링 대표이자
자녀를 명문대 5곳 동시 합격을 시킨 학부모이기에
많은 정보와 학습에 관한 노하우들은 무척 도움이 된다.
다양한 부분을 알게 되고 시야를 넓힐 수 있다.
<공부가 머니?> 프로그램에서 말하지 못한 비밀 전략 또한 알 수 있다.
지능 지수에 따른 케어 방법
상,중,하위권의 학습 로드맵
연령별, 수준별 국/영/수 추천 교재 등등
학습 부분에서는 많은 정보를 제공해 준다.
이렇게 비밀 아닌 비밀을 공개하는 것은,
방법을 안다고 해서 모두 같은 결과를 얻는 게 아니라는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준비와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사람은 많았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렇다! 노력 없이는 성과도 없을 것이다. 노력하고 실천하자!!!

책을 다 읽자 학습 코칭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았다.
멘토링을 하며 느낀 바와 상담에서 있었던 이야기,
다른 아이와 엄마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했다면
<00멘토링 대표가 전하는 이야기>, <5개 대학 동시 합격 엄마의 자료> 등등의
제목이 어울리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학습 코칭에 대한 노하우와 다양한 정보를 알고자 한다면 적극 추천하나
다른 아이가 아닌 내 아이와 한 팀을 이루어 헤쳐나간 많은 이야기를
원한다면 비추라는 결론을 내린다.
나처럼 제목에 이끌려 실망하는 사람이 없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