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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탐정 레베카 3 : 의문의 마젤란 실종 사건 ㅣ 아홉 살 탐정 레베카 3
PJ 라이언 지음, 토리아트 그림, 김경희 옮김 / 제제의숲 / 2020년 7월
평점 :
아이에게 실생활 추리 동화를 읽히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해요!
[아홉살탐정 레베카]
시리즈이기에 꾸준히 접할 수 있어요.
그럼 아이의 추리력과 상상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
1. 함정에 빠진 도난 사건
2. 외계인 스파이 체포 작전
3. 의문의 마젤란 실종 사건
4. 오싹오싹 유령 추적 작전
현재는 4까지 출간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나올 거라고 하네요.
이 중에서 ③권을 처음 만나 보았어요.
①, ②권을 읽지 않았지만, 추리 동화이므로 새로운 사건이 펼쳐질 것 같아 개의치 않았답니다.
예상이 맞았어요! ^^ 전혀 무리 없이 소화했답니다.
①권부터 다 읽으면 제일 좋지만, 크게 상관없으니 원하는 책으로 시작해도 된다는 점.
참고해 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감동도 있는 레베카 이야기, 함께 살펴 볼까요?

레베카는 최고의 탐정이 되는 게 목표인 여자아이예요.
특별히 신나는 일이 없자, 직접 사건 발견에 나서기도 하는 모험심이 강하고
호기심이 많은 아이랍니다. 의욕도 넘쳐나죠.
이런 자세라면 세계 최고의 탐정이 되는 건 시간 문제일 것 같아요.
③권에서는 남자아이 친구인 마우스가 잃어버린 마젤란을 찾는 이야기예요.
마우스(남자아이), 마젤란(햄스터), 레베카(여자아이)
마젤란은 작은 생쥐랍니다. 햄스터인 듯. ^^
몸집이 작기에 이리저리 구석구석 찾아 다니느라 바쁜 아이들.
이렇게 실종된 생쥐 수색 작전이 시작됩니다.
꼼꼼한 성격의 마젤란은 마분지에 구멍이 생긴 것도 찾아내고
돋보기를 들고 있을 만한 곳을 살펴서 방충망에 구멍이 나 있는 것도 알아냅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들어 와서 마젤란을 잡아먹었을 수도 있다고 추리합니다.
고양이를 잡아서는 죄수라고 일컫고 재판과 엄중한 판결까지도 생각합니다.
당차고 다부진 성격임을 알 수 있습니다.
레베카가 진취적이고 이성적이라면
마우스는 감성적이라 하겠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마젤란을 잡아먹었다면 그건 천성이어서 당연한 일을 한 것이므로
벌을 주는 건 옳지 않다고 말하지요.
어지리만 도량이 넓은 아이 같아 기특하였습니다.
사실 사자와 호랑이가 사슴을 잡아먹는 것 또한 지극히 마땅한 일인데
동물 프로그램에서 초식 동물의 피를 묻히며 먹는 육식 동물을을 보면
어른들조차 "나빠, 나쁜 놈"이란 말을 하곤 합니다.
이런 편견이 잠재되어 있는 것이 다반사인데
아이인 마우스는 다른 시각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생물에게는 자신만의 생존 방법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시비를 가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사람이 모기를 죽였다 해서 생명을 죽였다고 살인자 또는 살인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또 마우스는 고양이가 살아가는 환경이 좋지 않았기에 성격 또한 비뚤어진 것이라며
상대를 이해하고자 합니다. 마젤란이 불쌍하다고 훌쩍이면서도 말입니다.
마우스처럼 어떠한 상황에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참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 같습니다.
동화인데도 어른들에게 삶에 대한 가르침을 주고,
추리 소설인데도 잔잔한 감동이 있습니다.

위 사진은 <미로 지나기>입니다.
책에는 이렇게 재미를 더하는 요소들이 곳곳에 있답니다.
제제의 숲 출판사만의 특징인 것 같아요.
[슈래보], [팬티를 찾아라], [레베카]가 제제의 숲에서 출판된 책인데,
모두 이렇게 게임 형태의 문제들이 편집되어 있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더 좋아하고 빠져든다고 장담할 수 있겠습니다.
이상으로 레베카 시리즈 ③권에 대한 후기였습니다.
계속 출간된다고 하니 기대되고 고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실생활 추리 동화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