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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길에서 생긴 일 ㅣ 생각말랑 그림책
캐럴라인 애더슨 지음, 스테판 조리슈 그림, 손시진 옮김 / 에듀앤테크 / 2020년 6월
평점 :
동서고금, 남녀노소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아마 감미로운 케이크, 초콜릿, 초코과자일 것 같습니다.
생각만 해도 얼굴에 미소가 번지고 행복한 기분이 드는데요,
달콤한 것을 파는 달콤길이 있다고 하네요.
시각과 미각을 자극시키는 책이라 읽고픈 충동이 생겼답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음식 때문일까요?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의 얼굴 표정에서 모두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입꼬리가 올라간 채 웃고 있으니까요. ^^*
맛집이 있으면 멀리도 찾아가는 요즘인데
가까운 거리에 케이크, 쿠키, 파이 가게가 모두 있다면,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요 ???
행복한 고민을 할 것 같지만 다툼이 일어난답니다.^^
그럼 책 속으로 고고~~~

달콤길에 처음부터 세 가게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올리팡 씨의 케이크 가게가 먼저 있었죠.
얼마 후 근처에 페페 씨가 운영하는 쿠키 가게가 생기고,
클로틸트 씨의 파이 가게도 생기게 된 거랍니다.
올리팡 씨의 케이크 가게 옆에 페페 씨의 쿠키 가게가 생겼을 때는
올리팡 씨 기분이 좋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좋지만,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말이죠.
같은 케이크를 파는 것은 아니나 동일 직업군인 제빵사였기 때문에 비교된다고 해야 할까요?
긴장할 수 밖에 없게 된 것이죠.
비슷한 업종이기에 수익 내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고
경쟁자가 생겨서 심적으로도 힘들 수 있으니까요.
올리팡 씨도 같은 마음이었는지 더 멋진 케이크를 굽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대요.
그런데.....
골동품 가게 할머니가 일을 그만두시고...
<골동품 가게엔 누가 새로 이사 왔을까요?> 이 장면에서는 초긴장감이 감돌았어요.
도대체 이번엔 누구일까? 하며 아이와 상상하고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진 후
다음 장을 넘기자 파이를 굽는 제빵사 클로틸드 씨가 이사옴을 알게 되었죠.
으~~~ 어쩜 좋아!!!
올리팡 씨와 페페 씨의 마음은 이해가지만
제 3자의 입장이라 그런지 점점 남의 집 불구경하듯 보게 되었습니다. ㅡㅡ;; ㅋ
이번엔 페페 씨도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일촉즉발의 상황이 예상되기에 더욱 흥미진진했답니다.
결국 사람들이 어떤 간식이 가장 맛있는지로 말다툼을 하게 되자,
세 가게의 제빵사들도 싸움을 하게 됩니다.

결국 일이 터지고 말았죠.
이리저리 던지면서 난장판이 된 겁니다.
다행히 한 아이의 재치 덕분에 상황은 일단락되고 평화로운 거리가 되었지만
과연 오래 갈까요~~~??? ㅋ
약간의 반전이 있기에 더욱 재밌는 책이었습니다.
(스포일 수 있으니 여기까지.. 반전은 책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

속표지에는 QR코드가 있어 찍으면 남자 목소리의 동화구연을 들을 수 있습니다.
영상은 아니지만 리얼한 음향 효과와 다양한 목소리가 있어
집중력을 높이고 재미를 더해줍니다.
아이에게 자기 전 동화구연을 들려 주면 달콤한 꿈나라로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달콤한 길 이야기를 읽고 달콤한 꿈나라로~ ^^

다 읽고 나니 라이트 형제가 생각났습니다.
자신들의 비행기와 비슷한 비행기를 보자 용서할 수 없는 감정에 사로잡혀 재판을 시작했고,
자연히 비행기를 개량하는 데 시간 내기가 어려워졌죠.
점점 기술이 뒤처져 형과 아우도 비행기 제작을 그만두게 되었다는...
성공에 빠져 있고 지키기만 하려는 것보다
남에게 베풀 건 베풀고, 함께 공유하며 선의의 경쟁을 했더라면
더욱 발전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에 이 책과 연관된다 싶습니다. ^^
아름다운 그림의 동화책
유럽풍 느낌의 동화책
배려와 공생의 의미를 알아 볼 수 있는 책
약간의 반전도 있는 책이네요~~~
이상 [달콤길에서 생긴 일] 서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