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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박! 춤추는 변기 ㅣ 저학년 씨알문고 2
박현숙 지음, 박규빈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7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화책은 좋아하는데 글밥 많은 책은 꺼리는 아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 있어요~!!!
여기 『오대박! 춤추는 변기』인데요,
총 95쪽이지만 그림이 페이지마다 그려져 있어 재미를 더한답니다. ^^
저녁을 먹은 후 아이가 다 먹을 때까지 기다리면서 보기 시작한 책은
깔깔깔 웃으면서 끝까지 보고서야 치우기를 시작했답니다.
엄마가 자꾸 웃는 게 궁금했던지 책을 잡던 아이는 먼저 그림을 보며 웃었어요.
그러고는 글을 계속 읽어 나가던데 그 모습이 기특했답니다. ^^
또 변비가 있는 아이들과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요.
주인공 대박이는 정말 변비가 심한데 스스로 춤추는 변기를 만들고 나니
똥이 술술 나오게 되었다는 이야기거든요.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미리보기로 본 장면들 때문인데요, 바로 위에 있어요.
출근하기 전 엄마는 쿵쿵쾅쾅거리며 무엇을 찾는데
그러면서도 아이에게 잔소리는 멈추지 않죠.
밥 더 먹어라, 지각하지 마라, 학교까지 쭉 가라.. 등등...
딱 저희 집 모습이라 너무나도 공감이 갔답니다.
그래서 엄마만 잔소리꾼이 아님을, 엄마만 아침에 바쁜 것이 아님을
아이가 알았으면 해서 읽게 되었어요. ^^

책은 아래 그림만 봐도 무슨 내용인지 잘 알 수 있어요.
실제로 아들이 있기에 엄마의 팔이 근육으로 변하는 그림에서 또 웃음보가 터졌답니다.
아이가 고집 부리고 떼쓰고 화를 낼 때는 오은영 박사의 글도 다 소용이 없더라구요.
이성적으로 말하다가도 결국엔 저렇게 강력한 힘이 발휘되더라는.. ㅠㅠ ㅎㅎ;;

위 그림은 휴대폰으로 엄마와 대화하는 모습인데요.
여기서도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배를 잡고 어찌나 웃었는지~~~ㅎㅎ
휴대폰은 엄마로 변해 있고, 팔까지 나와서는 아이의 귀를 붙잡고 있습니다.
잘 들으라고 귀를 당겨서 말하는데,
대박이가 싫어서 휴대폰을 멀리해도 손이 길어질 뿐 떨어지지는 않아요~~~ ㅎㅎㅎ
어쩜 저렇게 사실감 있게 그렸는지 웃으면서도 감탄이 끊기질 않았어요.
내용 또한 우리네 이야기를 잘 표현해서 많이 와닿았답니다.
그림과 글이 재밌어서 표지 뒷부분을 찾아봤어요.
작가가 누구인지 그림은 누가 그렸는지를 살펴보면서 다른 책들도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랜만에 실컷 웃으면 재밌게 본 책입니다~~~!!!
방학 때 온가족이 함께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해요~!!!
북멘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