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재미있는 물리』 리뷰

세상에서 가장 쉬운 재미있는 물리 - 계산식 하나 없는 발칙한 물리 수업
미사와 신야 지음, 장재희 옮김, 송미란 감수 / 미디어숲 / 2023년 3월

문송한 세상? 문송하다가 뭐지? 들어본 것 같은데...

한자어는 아닌 것 같은데... 라며 단어의 뜻을 찾아봤었네요.

문과라서 죄송합니다. ㅎㅎㅎ;;;

문과인 저한테 딱인 단어였죠!

학창 시절 과학, 생물, 물리 등이 어렵게 느껴졌었거든요.

자녀와 함께 읽으며 이과 지능을 깨우고자 읽게 되었어요.

솔직히 한 번 읽었을 때의 느낌은 ...

물리... 역시 쉽지 않다는 거였어요. ㅎㅎ;;

수학처럼 답이 딱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이것저것 고려할 부분이 많더군요.

분명히 읽고 알 듯한데 내가 아이에게 설명해 주기에는 자심감이 부족했어요.

input은 됐는데, output이 안되니 제대로 안 게 아니라 할 수 있는 거죠.

책은 쉽고 간결하며 명확하게 설명해 주고 있었어요.

그치만 평소 물리라는 과목을 재밌어 하지도 않았고 친근하지 않았기에

낯선 용어들과 풀이가 어렵게 느껴졌을 수도 있었던 것 같아요.

여러 번 읽으면 단어와 풀이에 대한 이해도가 차차 높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 번에 읽고 자신있게 output이 가능했던 부분도 있었어요.

온도에 관한 것으로

<100도 가까이 되는 고온 사우나에서 화상을 입지 않는 이유는?>이에요.

발화, 기화열, 열전도율, 비열 등의 서먹한 용어가 나왔으나

사우나를 이용한 경험이 있었기에 설명이 체험으로 잘 이해되었답니다.

90도 넘는 열탕에 들어가면 몸으로 전달되기에 큰 일이 나겠지만

공기는 열전도율이 낮아 천천히 전달되기에 사우나에 있어도 괜찮은 것이다!

따로 실험해 보거나 살피지 않아도 알 수 있었던 생활 속 물리 하나 더!

<앞으로 구부린 자세로 스타트 대시를 하는 이유는?>

가족체육대회를 할 때 아이가 달리기에 참여했는데 몸을 숙인 자세로

스타트를 해서 '누가 가르쳐줬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물어 보니 아니라더군요.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몸이 자연스럽게 무의식중에 가장 좋은 상태로

달리는 자세를 취하게 만들었나 봐요.

저 또한 달리기를 할 때는 상체를 굽히고 팔을 ㄴ자로 만들어 준비를

하거든요. 내 몸이 스스로 물리를 사용하고 있었다니~~ ㅎㅎㅎ

그래서 이 책이 재밌었어요~~~^^

'일상 생활에서 접했던 것이 물리였구나! 이런 것도 물리에 관련된 거였구나.

아~ 이런 이유였구나!' 라며 깨닫게 되었기에 어렵지만 쭈욱 읽혔던 것 같아요.

읽으면서 많이 배우고 알게 되었답니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생활 속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는 물리를 주제로

책을 구성한 것 같았어요.

작가는 다양한 내용을 설명하면서 마지막에는 <~지요?>라는 물음표로

독자들에게 질문을 자주 던졌어요.

<대단하지요? 참으로 다채로운 공적들이죠?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참 신기하지요! 알 수 있겠죠? 알겠지요? 이제 알겠죠?>

내용에 대한 동의? 찬성?을 구하는 느낌도 들고

한 번 더 강조해 주는 분위기도 풍겼어요.

또 한 편으로는 물리를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작가의 자부심이

강하게 와 닿기도 했어요.^^

작가의 물리 사랑이 듬뿍 담긴 책!

물리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고

관심이 없더라도 물리가 어떤 부분에서 쓰이고 있는지

물리와 우리 실생활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미디어숲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초등 영재 사고력 수학 지니』 리뷰

교과 연계 초등 영재 사고력 수학 지니 1 - 융합 사고력 강화를 위한 단계별 수학 영재 교육 ㅣ 교과 연계 초등 영재 사고력 수학 지니 1
유진.나한울 지음 / 넥서스에듀 / 2023년 1월

교과 연예 초등 영재 사고력 수학 지니가 나왔어요~

영재 교육 책에 관심이 많은 엄마이기에 레벨 1(3~4학년)을 만나 보았습니다~

사고력을 요해야 하거나 사고력에 관한 책이라서 그런지

표지는 다소 차분하고 진중한 분위기입니다. ^^

레벨 1,2,3은 모두 총 20가지의 주제로 이야기와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융합 사고력 강화를 위했기에 여러 가지 주제를 접하도록

구성된 부분이 마음에 쏙 듭니다.

첫 번째는 이집트 숫자에 관한 내용이었어요.

그림으로 나타낸 꽃과 올챙이는 그만큼 흔하게 볼 수 있었음을,

100만은 깜짝 놀라는 사람의 모습이기에 접하기 힘든 큰 숫자여서이기 때문임을 추측해 볼 수 있다며 알려 줬어요.

숫자에 담긴 의미를 유추해 주기에 흥미가 팡팡 돋우워지는 듯요~^^

세계는 여러 숫자들이 있는데 왜 대부분 사라지고

아라비아 숫자만이 세계 공통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지,

이집트 숫자를 직접 사용해 보고 생각해 보자고 제시를 합니다.

아이가 직접 그려보았습니다.

수학 문제집에서 그림 그리기가 나오니 재밌었나 봅니다.

신중하게 잘 그리려고 노력하더군요. ^^

1,2번 문제는 직접 숫자를 사용해 보도록 하였고

3번 문제에서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를 서술하도록 하였어요.

'뭐지? 서술형 문제집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뒤를 쭈욱~ 살펴보니 서술형은 2~3문제 정도만 더 있었어요.

처음부터 사고력을 진하게 펼친다 싶었는데, 그림을 그리며 즐거웠으니

이제는 생각의 시간을 갖자는 의도가 아니었나 싶어요. ㅎㅎ

아이와 스스로 그린 그림을 보더니 아라비아 숫자가 더 쉽다고 그래서

남게 되었다고 얘기를 하였습니다. 유후~

다음은 규칙과 추론에 나오는 3번째 문제예요.

NIM 게임~ 글이 많아서 요점만 형광펜으로 그어 보았어요.

나중에라도 이 부분만 다시 읽으며 복습하기 좋지요.

1번 문제에 ②번은 아이가 생각하기 어려웠어요.

<게임에서 반드시 이기는 필승 전략>이라는 글이 있지 어떤 필승 전략인지

정확하게 알려 주지는 않았기 때문이에요.

문제를 풀면서 접근해 보라는 것인데, 앗!!!!!

다음 쪽(84쪽)을 넘기니 전략이 나오더군요. ㅠㅠ

문제가 어디까지인지, 편집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한 번 훑어 보고

푸시길 권장드려요~ 설명하느라 힘들었어요. ㅜㅜ

이건 <4색 지도> 문제

아이는 1번 문제에서 [인접]이라는 단어의 뜻과 대각선은 해당되느지를

물었어요. 설거지하면서 들었던 터라 문제를 보지 않아서

대각선은 안 된다고 해서 다른 답이 나왔어요. 미안하다... ㅠㅠ

다시 대각선도 된다고 알려 주니 2가지라고 맞혔어요.

두 문제 모두 칠하지 않고 바로 답만 쓰길래 "맞혔지만 정확하게 알기 위해

칠해 보자~"고 권했어요. 자세히 보니 문제에 [칠해 보세요.]라는 문구는 없었네요.

그래도 색칠하니 한 눈에 알기 쉬웠어요.

이건 탱그램~ 아이가 좋아하는 칠교죠.

책을 한 번 보고 싶다더니 이 문제를 골라서 하겠다고 했어요.

이리저리 돌리며 꽤 진진하면서도 즐겁게 푼 문제~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서인지 승부욕 발동!!!

칠교를 안 한 지 오래 됐다며 다시 칠교 문제를 다 찾아달라고 했답니다. ㅎㅎ

레벨 2는 4~5학년, 레벨 3은 5~6학년용입니다.

레벨 1에서 마방진을 배웠다면 레벨 2에서는 4차 마방진이 있고,

레벨 3은 여러 가지 마방진이 있답니다.

이렇게 나선형처럼 확장되는 형식입니다.

전권에서 학습해 봤으므로 확장된 문제가 나오더라도

개념을 알기에 반가운 마음으로 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엄마는 레벨 2와 3을 바로 연결해서 접해 보고 싶은 충동이 들었지만

욕심이 과하면 아이가 힘들어하므로 고학년 되면 접해 보고자 합니다.

수학 용어 설명이 아주 자세한 점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교과 연계인데 교과서보다 더 자세히 알려 주는 책 ~^^

이야기가 있어서 재밌는 책~ ^^

스스로 풀면서 접근하고 터득하도록 만들어져 있어 좋습니다~!!!

넥서스에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바빠 초등 속담+따라쓰기』 리뷰

바빠 초등 속담 + 따라 쓰기 - 교과서 속담으로 표현력 향상! 손 글씨는 예쁘게! ㅣ 바빠 초등 따라 쓰기
분당 영재사랑 교육연구소.호사라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3년 2월

빠른 맞춤법, 빠른 급수한자, 빠른 독해, 속담 따라쓰기, 사자성어 따라쓰기

종류가 다양한 바빠 시리즈 책~~~

이번에 『바빠 속담+따라쓰기』로 바빠 시리즈를 처음 만나 봤어요.

1학년은 하루에 1과씩, 2~4학년은 하루에 2과씩 공부하도록 권장하네요.

총 50과로 이루어져 있어, 하루에 2과씩 하면 한 달 분량인 셈이죠.

아자아자! 파이팅~!!!

책이 시원시원 커서 마음에 들었어요.

지문 글자도 크고 따라 쓸 수 있는 회색 글도 커요.

속담에 관련된 그림도 있고

활용할 수 있는 표현을 이야기와 그림으로 나타내니 볼거리도 있어요.

딱딱한 문제집과는 느낌이 다르죠.

아들과 책에 있는 속담 묻고 답하기 시간을 가지다

모르는 속담이 있길래 설명해 주고 쓰도록 했더니 (위 첫 번째 사진)

글씨가 글씨가.. ㅡㅡ;;;

"이 책은 속담도 익히지만 손 글씨를 예쁘게 적기 위함도 있으렸다!"라고

한바탕 일장 연설을 했더니 바르게 적었네요. ㅎㅎ (두 번째 사진)

회색 글자 위에 따라 쓸 수 있어서 도움이 돼요.

책에서는 10과씩 끝나면 복습 문제가 있어요. 실력을 확인할 수 있죠~

<속담 속 □ 칸에 알맞은 낱말 쓰기, 뜻풀이와 알맞은 속담 연결하기,

속담 안에 들어갈 낱말을 ○표 하기>

또 속담과 비슷한 뜻의 사자성어도 알려 주고 있어요.

심지어 사자성어+따라쓰기 책에는 없는 속담들이었어요!!!

속담 책과 사자성어 책까지 하면 정말 많은 표현들을 배울 수 있겠어요!

또 책에는 <속담 초성 퀴즈 카드>가 50장이나 있어요.

앞에는 초성으로 되어 있고, 카드 뒷면에 정확한 속담이 적혀 있답니다.

책에는 카드를 보며 <초성 보며 속담 맞추기, 카드 펼쳐서 속담 빨리 찾는 놀이하기, 가위바위보해서 속담 맞히면 가져가기> 게임 3가지를 알려 주었어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 주니 학습에, 놀이에, 즐거움까지

선사해 주는 것 같아 마음에 풍성해졌답니다~^^

이러한 내용들을 살피니 금액이 궁금해지더군요.

14,000원 정도 되겠는데? 하면서 책 뒷부분을 보니 엥? 12,000원이었어요.

그런데도 이렇게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고? 와우~!!!

책은 속담의 뜻을 먼저 설명해 주고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도 알려 줘요.

대화, 만화, 일기, 편지, 독서 감상문이 있는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일기와 독서 감상문이에요.

아이가 일기와 독서 감상문을 쓸 때 주로 사실 위주로 써서

느낀 점, 배운 점, 알게 된 점도 적으면 좋으련만 하는 아쉬움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 책은 일기와 독서 감상문에서 느낌 점까지 적혀 있기에

아이에게 참고가 될 수 있어 좋았어요!

타인의 생각과 느낌을 알 수 있고 상황에 따른 속담 표현도 배울 수 있으며

글씨를 예쁘게 쓰는 연습까지 겸할 수 있는~~~

도움이 참 많이 되는 책이에요~! ^^

이지스에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웃다 보면 알게 되는 저학년 관용구』 리뷰, 가성비 짱!

웃다 보면 알게 되는 저학년 관용구 ㅣ 소문난 국어 5
이창우 지음, 임수경 감수 / 글송이 / 2023년 1월

웃다 보면 알게 되는 시리즈 <소문난 시리즈>가 있었어요.

'웃다'라는 단어가 웃음과 즐거움을 유발하게 할 것 같아 시선이 갔답니다.

저학년 관용구라서 권장 사용연령은 7~10세라고 적혀 있어요.

미리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테지만 올해 10세라 아직 늦지 않았음에 감사하며

책을 살펴 보았어요.

솔직히 앞표지는 조금 산만하게 느껴졌어요. ㅎㅎ;;

캐릭터들을 처음 만나서 그럴 수도 있겠지요?! ^^;;

책은 161쪽이나 되어서 꽤 무거웠고 관용구는 무려 113개나 있었어요~!

열심히 본다면 꽤 공부가 될 듯 싶어요.

책을 넘겨 캐릭터들을 살피는데 외계인은 외계인 같지 않아서 무덤덤했네요.ㅎㅎ

그래도 읽다 보니 우주선도 타고 다니고,

기억 제거 장치도 쓰니 우주인으로 인정해 주기로 했어요. ~^^

책에서는 관용구 표현을 한 면이나 양면으로 구성해서 설명해 줘요.

첫 번째 관용구부터 읽어 보는데

"큭! 키득키득" 하고 소리내어 웃었네요.

아이가 "엄마, 왜 웃어요?"라고 물어서 "책이 재밌어서~"라고 말했더니

동의한다는 듯 "아~"하더군요.

그림이랑 말풍선이 정말 웃기답니다~.ㅎㅎ

13쪽 [간은 우리 몸에서 감정 변화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곳이에요.]

15쪽 [간은 영양분을 저장하고, 몸 안의 나쁜 물질을 없애 주는 일을 해요.]

책은 관용어 뿐만 아니라 관용어에 나오는 단어를 뜻풀이 해 주고

관련 상식도 알려 주었어요. 예시 문장도 있고~

꽤나 유익하게 구성되어 있었어요!

33) 눈이 번쩍 뜨이다, 9) 귀가 번쩍 뜨이다, 15) 김이 식다, 43쪽 알나리깔나리

위 관용구와 단어는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

<얼레리꼴레리>는 알았는데 <알나리깔나리>는 처음 봤네요.

그래서 찾아 보니 얼레리꼴레리가 비표준어였어요. ㅎㅎ

지방이다 보니 비표준어를 사용했었나 봐요. ^^;;

정확한 표현을 알게 되서 기분 업~!!!

소문난 시리즈를 검색해 보니 아직 저학년만 있었어요.

시리즈가 계속 된다고 하니 곧 고학년 책도 나올 듯~~~

아이가 고학년에 올라 갈 때쯤에 책이 나오면 딱이겠는걸요~ ^^

수수께끼, 맞춤법, 속담 등 대부분의 책이 100개 이상씩 알려 주니

가성비 짱인 책 같아요~!!!

다음 시리즈도 기대됩니다~^^

글송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팜 수학편1: 수학 농장』 우리집 최애책

코딩수학동화 팜 1 : 숫자 농장 ㅣ 코딩수학동화 팜 1
홍지연 지음, 지문 그림 / 길벗 / 2023년 2월

온 가족이 재밌게 읽었던 팜 시리즈~~!!!

드디어 다음 책이 나왔네요~!

이 소식을 아들에게 제일 먼저 알리니 "얼마나 기다렸는데~~ 드디어!!!"

라면서 한동안 흥분을 감추지 못했어요. ㅎㅎ

아들은 바다 농장 마지막 부분에서 <아쉽지만 끝.>이라는 글에

큰 아쉬움을 표했거든요. 그러나 다음 장에 <이제 우리는 어디 가서 놀아? 일단 기다려 봐.>라는 글과 [작가의 말]에서 <두둥, 팜의 세계, 시즌 2가 시작됩니다!>라는 글이 있었기에 아들은 계속 기다렸던 거죠.

1년 1개월 보름? 정도 되는 기간을 기다렸으니 반가울 수밖에요 ~

어른인 저도 『팜 숫자 농장』 출간 소식에 눈이 저절로 휘둥그레졌으니까요. ^^

두둥! 드디어 책이 도착하고 아들은 여러 번 반복해서 읽고 또 읽는데도

어깨를 들썩이며 웃는답니다.ㅎㅎ

책은 232쪽이나 되는 꽤 두꺼운 양이지만 재미가 있어 술술 넘겨진답니다.

처음에는 빨리 읽고 싶은 마음에 급하게 넘겼다면

다음부터는 천천히 읽으며 지나친 부분이 보이니 재밌나 봅니다.

그림이나 글이 많아서 꼼꼼하게 봐야 되거든요~

엄마인 저는 14쪽에서 특히나 큭큭거렸네요.

<코딩수학동화라고 해서 엄마가 수학 공부에 도움이 될까 하고

이 책을 사 줬겠지만, 그런 고정관념은 버려.> ㅡㅡㅎㅎ

엄마로서 이런 생각이 안 든 것이 아니었기에 뜨끔했다는~~~

정확히 정곡을 찌르는 작가의 글귀는 평생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ㅎㅎ

그래도 책은 수학 공부에 많은 도움을 주었어요.

각 숫자 구역들은 저주에 걸려 있는데 이 저주가 다양한 문제로 이루어져 있거든요.

그래서 거니와 주니가 저주를 풀면서 수학 개념에 살포시 접근해 줘요.

그리고 다음 숫자 구역으로 가기 전 독자에게 미션을 준답니다.

잘 이해했는지 내용을 확인하는 듯한 문제 풀이 ~! ㅎㅎ

미션은 무려 11개랍니다.

[메타버스, 상수와 변수, 무한 반복, 숫자 2, 균형 저울, 라이프로깅, 확률, 완전수, 논리 연산, 통계, 프랙털]

생소한 용어들이 있었기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고니와 거니가 용어 설명과 힌트를 주기에 무난하게 풀 수 있었어요.

아이들은 어려울 수 있지만 책을 여러 번 읽으면 점점 이해되고 터득될 것 같아요.

커서 수학을 배울 때 이 단어들이 나오면 분명 반가울 거예요. ㅎㅎ

그래서 팜 책은 수학 개념과 용어에 대해 미리 노출시켜 주기 좋은 책 같아요~!!!

책은 역시나 재밌었어요~

숫자 농장이라는 희한한 소재였지만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죠!

예전과 마찬가지로 기발하고 독특하며 재미를 팡팡 유발하더라는~

팜은 만화책이 아닌데도 그림이 많아요. 귀엽고 앙증맞아서 자꾸 눈길이 가죠.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한답니다.

말풍선에 적힌 자잘한 글자들도 감칠맛을 더하구요~

개인적으로는 작가와 출판사 담당 직원이 나와서 투덜대거나

고니와 거니가 직접 작가에게 요구사항을 말하는 부분이 젤 재밌답니다. ^^

또 기억에 남는 부분은 거니의 만물 주머니예요.

없는 게 없어서 뭐든지 해결해 주죠.

191쪽 <주니의 만물 주머니에 없는 게 뭐냐고 묻는다면 뭐, 그래.

다 그런 거야. '팜'이잖아. 안 되는 게 어딨어.>

이 부분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것 같아 참 마음에 들었어요.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상상력을 발휘하여 위기를 모면해 가는

장면에서 아이들은 자심감을 얻고 용기를 키울 수 있을 것 같거든요. ^^

책 마지막 부분에서는 <다음 농장에서 만나!>라고 적혀 있기에

'또 기다림의 시간이 시작되었네.'라는 아쉬움이 생기면서도

'끝이 아니라서 다행이다.'는 안도감도 들었어요.

'정말 마지막일 땐 서운해서 어쩌지?' 하는 노파심이 벌써부터 드네요. ㅎㅎ

다음엔 또 어떤 농장일지 무슨 내용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전혀 상상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가 가득한 코딩수학동화책~!

책을 통해 수학 용어를 접하고 문제 풀이까지 가능한 책~!

이상으로 우리 집 최애책 팜이었습니다. ^^

길벗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