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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 수학편 1: 숫자 농장 ㅣ 팜 수학편 1
홍지연 지음, 지문 그림 / 길벗 / 2023년 2월
평점 :
온 가족이 재밌게 읽었던 팜 시리즈~~!!!
드디어 다음 책이 나왔네요~!
이 소식을 아들에게 제일 먼저 알리니 "얼마나 기다렸는데~~ 드디어!!!"
라면서 한동안 흥분을 감추지 못했어요. ㅎㅎ
아들은 바다 농장 마지막 부분에서 <아쉽지만 끝.>이라는 글에
큰 아쉬움을 표했거든요. 그러나 다음 장에 <이제 우리는 어디 가서 놀아? 일단 기다려 봐.>라는 글과 [작가의 말]에서 <두둥, 팜의 세계, 시즌 2가 시작됩니다!>라는 글이 있었기에 아들은 계속 기다렸던 거죠.
1년 1개월 보름? 정도 되는 기간을 기다렸으니 반가울 수밖에요 ~
어른인 저도 『팜 숫자 농장』 출간 소식에 눈이 저절로 휘둥그레졌으니까요. ^^
두둥! 드디어 책이 도착하고 아들은 여러 번 반복해서 읽고 또 읽는데도
어깨를 들썩이며 웃는답니다.ㅎㅎ
책은 232쪽이나 되는 꽤 두꺼운 양이지만 재미가 있어 술술 넘겨진답니다.
처음에는 빨리 읽고 싶은 마음에 급하게 넘겼다면
다음부터는 천천히 읽으며 지나친 부분이 보이니 재밌나 봅니다.
그림이나 글이 많아서 꼼꼼하게 봐야 되거든요~
엄마인 저는 14쪽에서 특히나 큭큭거렸네요.
<코딩수학동화라고 해서 엄마가 수학 공부에 도움이 될까 하고
이 책을 사 줬겠지만, 그런 고정관념은 버려.> ㅡㅡㅎㅎ
엄마로서 이런 생각이 안 든 것이 아니었기에 뜨끔했다는~~~
정확히 정곡을 찌르는 작가의 글귀는 평생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ㅎㅎ
그래도 책은 수학 공부에 많은 도움을 주었어요.
각 숫자 구역들은 저주에 걸려 있는데 이 저주가 다양한 문제로 이루어져 있거든요.
그래서 거니와 주니가 저주를 풀면서 수학 개념에 살포시 접근해 줘요.
그리고 다음 숫자 구역으로 가기 전 독자에게 미션을 준답니다.
잘 이해했는지 내용을 확인하는 듯한 문제 풀이 ~! ㅎㅎ
미션은 무려 11개랍니다.
[메타버스, 상수와 변수, 무한 반복, 숫자 2, 균형 저울, 라이프로깅, 확률, 완전수, 논리 연산, 통계, 프랙털]
생소한 용어들이 있었기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고니와 거니가 용어 설명과 힌트를 주기에 무난하게 풀 수 있었어요.
아이들은 어려울 수 있지만 책을 여러 번 읽으면 점점 이해되고 터득될 것 같아요.
커서 수학을 배울 때 이 단어들이 나오면 분명 반가울 거예요. ㅎㅎ
그래서 팜 책은 수학 개념과 용어에 대해 미리 노출시켜 주기 좋은 책 같아요~!!!
책은 역시나 재밌었어요~
숫자 농장이라는 희한한 소재였지만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죠!
예전과 마찬가지로 기발하고 독특하며 재미를 팡팡 유발하더라는~
팜은 만화책이 아닌데도 그림이 많아요. 귀엽고 앙증맞아서 자꾸 눈길이 가죠.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한답니다.
말풍선에 적힌 자잘한 글자들도 감칠맛을 더하구요~
개인적으로는 작가와 출판사 담당 직원이 나와서 투덜대거나
고니와 거니가 직접 작가에게 요구사항을 말하는 부분이 젤 재밌답니다. ^^
또 기억에 남는 부분은 거니의 만물 주머니예요.
없는 게 없어서 뭐든지 해결해 주죠.
191쪽 <주니의 만물 주머니에 없는 게 뭐냐고 묻는다면 뭐, 그래.
다 그런 거야. '팜'이잖아. 안 되는 게 어딨어.>
이 부분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것 같아 참 마음에 들었어요.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상상력을 발휘하여 위기를 모면해 가는
장면에서 아이들은 자심감을 얻고 용기를 키울 수 있을 것 같거든요. ^^
책 마지막 부분에서는 <다음 농장에서 만나!>라고 적혀 있기에
'또 기다림의 시간이 시작되었네.'라는 아쉬움이 생기면서도
'끝이 아니라서 다행이다.'는 안도감도 들었어요.
'정말 마지막일 땐 서운해서 어쩌지?' 하는 노파심이 벌써부터 드네요. ㅎㅎ
다음엔 또 어떤 농장일지 무슨 내용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전혀 상상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가 가득한 코딩수학동화책~!
책을 통해 수학 용어를 접하고 문제 풀이까지 가능한 책~!
이상으로 우리 집 최애책 팜이었습니다. ^^
길벗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